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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2012]구자철 "한일전 각오? 말로 표현 못 해"
[런던2012]구자철 "한일전 각오? 말로 표현 못 해"
  • 나기자
  • 승인 2012.08.08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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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내가 아무리 강한 각오를 내뱉는다고 해도 표현이 안 될 것 같다."

홍명보호의 주장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를 비롯한 선수들이 브라질과의 준결승 패배를 빨리 잊고 일본과의 3·4위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올림픽축구대표팀은 8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과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높은 벽을 절감하며 0-3으로 완패했다.

앞서 멕시코와의 준결승에서 1-3으로 패한 일본과 동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한국으로선 외나무다리에서 숙명의 라이벌과 피할 수 없는 일전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구자철은 "준결승 고비를 넘겼으면 다시 웸블리로 갈 수 있었지만 경기는 끝났고 결과는 3·4위전이다. 이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면서 "지금 내가 아무리 강한 각오를 내뱉는다 해도 표현이 안 될 것 같다"며 일본과의 3·4위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3·4위전 한 경기가 우리 선수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경기인데 한일전까지 맞물린 것에 대해선 우리가 분명히 정신무장해서 나가야 할 것이다"고 더했다.

체력적인 부담에 대해선 "체력적으로 괜찮다. 얼마든지 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중앙 수비를 맡고 있는 김영권(광저우)은 "오히려 잘 됐다. 일본을 이겨야겠다는 근성을 가지고 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영국과의 8강에서 승부차기 선방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골키퍼 이범영(부산)은 이날 3골을 허용해 풀이 죽었지만 일본전을 앞둔 전의는 더욱 불태웠다.

그는 "라커룸에서 우리들끼리 ‘고개 숙이지 말자’는 이야기를 했다. 아직 다 끝난 것도 아니고 (일본전에서)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국가도 아니고 일본이기 때문에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 무조건 승리만을 바라보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국과 일본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3시45분 카디프의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다.【맨체스터(영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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