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 구하려던 아버지 익사 = 이날 오전 7시20분께 거제시 일운면 망치리 앞바다에서 A(41·경기)씨가 물에 빠진 아들을 구하려다 실종됐다.
아들은 다른 피서객에 의해 구출됐지만 A씨는 실종 30여분 뒤 인근 해안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오후 2시40분께 통영시 욕지면 두미도 한 선착장 인근 앞바다에서 외국인 남성 B(26·케냐)씨가 물놀이를 하다 바다에 빠졌다.
일행들이 B씨를 구조해 소방헬기로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기초생활수급' 제외 거제 70대 할머니 자살 = 오전 9시께 경남 거제시 고현동 거제시청 정문 옆 화단에서 C(76·여)씨가 쓰러져 신음하고 있는 것을 공공근로 직원 D(62·여)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C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C씨가 마시다 남은 농약병과 유서가 있던 가방을 발견했다.
유서에는 "기초생활수급 대상에서 제외돼 더 이상 살 수가 없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조사 결과 C씨는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5년 전부터 거제시청에서 약 30만원의 보조금을 받아오던 중 사위가 취업하면서 지난 1일부터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거제시청 공무원과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함안서 교통사고 잇따라…6명 부상 = 오전 9시19분께 경남 함안군 군북면 사도리 사도사거리에서 스타렉스(운전자 김모·67·부산) 승합차가 도로변의 신호등 전주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김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오전 7시53분께 함안군 군북면 장지리 상행선 남해고속도로 함안휴게소 부근에서 K5 승용차(운전자 오모·21·여·서울)가 체어맨 승용차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K5 승용차가 3m 아래의 국도 변으로 떨어져 전복돼 타고 있던 오씨 등 3명이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와 동승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창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