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는 7일 4·11 총선 당시 서울 관악을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여론조사를 조작한 이정희 통합진보당 전(前) 대표의 보좌관 조모씨 등 3명을 위계에 의한 업무 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조씨 등은 지난 3월 서울 관악을 야권 당일화 경선시 당원들에게 나이를 속여 여론조사에 응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반면 선거캠프 관계자 박모씨 등 3명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됐다.
앞서 4·11총선을 앞두고 관악을 야권 단일화 경선 중 조씨 등은 지난 3월17일 당원들에게 '지금 ARS 60대로 응답하면 전부 버려져 다른 나이대로 답변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전송해 여론 조작 문제가 불거졌다.
이 문제로 이 전 대표는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야권단일후보직을 사퇴한 바 있다.
경찰은 향후 이 전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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