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북부경찰서는 7일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내연녀를 상대로 '불륜을 폭로하겠다'며 협박하고 폭력을 휘두른 후 성폭행한 이모(49)씨를 붙잡아 강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올 4월12일 오후 2시께 대구시 서구 한 모텔 방으로 내연녀 김모씨를 끌고 가 주먹과 발로 얼굴 등을 수차례 폭행하고 강제로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이날 낮 12시께 달성군 김씨의 집앞에서 김씨가 만나주지 않는다며 휴대폰으로 수회에 걸쳐 "불륜사실을 가족에게 알리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 협박한 후 김씨를 불러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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