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학선은 6일(한국시간)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남자 체조 도마 결승에서 1·2차시기 평균 16.533점을 획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경기에서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착지가 불안했지만 자신의 독보적인 기술인 '양학선'을 펼쳐 16.466점을 받았다.
2차 시기에서는 스카라 트리플(난도 7.0점) 연기를 완벽하게 착지하며 16.600점을 획득, 평균 16.533점으로 1·2차시기 평균 16.399점을 받은 2위 데니스 아블야진(20·러시아)을 0.134점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는 1960년 로마올림픽에 처음 선수를 파견한 한국 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획득한 올림픽 금메달이다.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겨준 양학선은 자신 만이 펼칠 수 있는 '양학선' 기술로 세계를 제패했다.
'양학선'은 지난해 도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양학선이 선보인 구름판을 정면으로 밟은 뒤 3바퀴, 즉 1080도를 비튼 뒤 착지하는 난도 7.4의 기술로 국제체조연맹은 이를 '양학선'으로 명명했으며 줄여서 '양1'이라고 부르고 있다.
양학선은 "100%였다. 오늘은 (도마에)손을 짚었는데 몸이 깃털이었다"며 "체조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는데 다 극복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어떤 보상을 해줘도 (금메달과)바꾸지 않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양학선은 전북 고창군 공음면 석교리 남동마을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부모님이 고향에 살고 있다.【고창=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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