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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최악폭염 갈아치우나?…폭염 이번주 기세꺾여 '미지수'
1994년 최악폭염 갈아치우나?…폭염 이번주 기세꺾여 '미지수'
  • 나기자
  • 승인 2012.08.07 0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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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으로 전국이 펄펄 끓고 있는 가운데 이번 무더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역대 가장 뜨거웠던 해로 기록된 1994년 수준의 폭염이 찾아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기상청은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지만 1994년 수준의 폭염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1994년 여름은 폭염이 절정인 해로 기록됐다. 통계를 살펴봐도 여실히 입증되고 있다.

1994년 여름 전국 폭염일수는 29.7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는 지난 5일까지 10.3일로 집계됐다.

서울만 살펴봐도 비슷하다. 1994년 여름 들어 최고기온이 폭염의 기준인 33도를 넘은 날이 29일이나 됐지만 올해는 지난 5일까지 10일이었다.

열대야를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1994년 여름 서울에서는 하루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이 34일이나 됐다. 당시 서울의 열대야는 7월 초순에 시작해 8월 중순까지 이어졌다.

올해 서울은 지난달 23일 처음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 현재까지 모두 12일 발생했다. 지난달 27일부터는 열흘간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1994년 폭염과 비슷한 수준으로 되려면 현재 수준의 더위가 이달말까지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올해 폭염이 1994년올 넘어 이후 역대 최악으로 기록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무더위가 내달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금같은 무더위는 이번주 후반부터 누그러질 것이라는게 근거다.

기상청의 1개월(8월 중순~9월 상순) 예보에 따르면 8월 중순과 하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가 많겠다. 기온(22~27도)과 강수량(61~141㎜)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9월 상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유지되면서 무더운 날씨를 보이다가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20~24도)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45∼99㎜)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은 이번주 후반부터 누그러들겠다"며 "특히 주말에는 중국에 상륙하는 11호 태풍 '하이쿠이(HAIKUI)'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 서울 등 서쪽지방에 비가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근처에 머무는 하이쿠이는 8일께 중국 상하이 근처로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세력이 강한 편이어서 우리나라 근처의 기압계를 어느 정도 흔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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