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광기(43)씨와 사진작가 겸 여행수필가 신미식(50)씨가 아이티 재건 임무를 수행 중인 단비부대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육군 단비부대는 6일 오전 인천에 있는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이씨와 신씨를 비롯해 월드비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UN 아이티재건지원단'의 일원으로 임무수행 중인 단비부대는 군 파병역사 50여년 만에 파병부대로는 처음으로 홍보대사 위촉한다.
단비부대는 그 동안 아이티 주민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기부활동을 펼쳐 온 두 사람의 이미지가 아이티 현지에서 재건지원을 하고 있는 단비부대와 일치해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씨와 신씨는 아이티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후 2차례나 현지를 방문해 구호활동을 해왔다. 또 아이티를 돕기 위한 방송인 참여는 물론 국내 여론을 환기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이들 홍보대사는 아이티 재건을 위해 단비부대와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신씨는 단비부대 장병들이 현지 주민과 함께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등 재능기부를 약속했다.
이씨는 "아이티 재건을 위해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돼 매우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아이티 자선미술경매와 러브 앤 블레스 티셔츠 판매 수익금으로 단비부대와 함께 아이티에 더 빠르고, 튼튼한 희망학교를 세워주고 싶다"고 말했다.
단비부대 6진 윤범기 단장(대령·육사 44기)은 "이번 위촉식을 계기로 최대한 민간단체와 협력해 아이티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비부대는 2010년 2월 첫 파병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아이티 레오간 지역에서 지진피해 복구와 의료지원은 물론 고아원 봉사, 중장비 기술교육 지원 등 다양한 민사작전을 수행하며 평화재건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위촉식 행사에 앞서 단비부대는 이씨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월드비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아이티 재건을 위한 민-군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