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역대 가장 뜨거웠던 해로 기록된 1994년 수준의 폭염이 찾아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기상청은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지만 1994년 수준의 폭염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1994년 여름은 폭염이 절정인 해로 기록됐다. 통계를 살펴봐도 여실히 입증되고 있다.
1994년 여름 전국 폭염일수는 29.7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는 지난 5일까지 10.3일로 집계됐다.
서울만 살펴봐도 비슷하다. 1994년 여름 들어 최고기온이 폭염의 기준인 33도를 넘은 날이 29일이나 됐지만 올해는 지난 5일까지 10일이었다.
열대야를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1994년 여름 서울에서는 하루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이 34일이나 됐다. 당시 서울의 열대야는 7월 초순에 시작해 8월 중순까지 이어졌다.
올해 서울은 지난달 23일 처음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 현재까지 모두 12일 발생했다. 지난달 27일부터는 열흘간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1994년 폭염과 비슷한 수준으로 되려면 현재 수준의 더위가 이달말까지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게 기상청의 분석이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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