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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무서운 신예' 女 펜싱 김지연... 금메달 땄다
[런던 올림픽]'무서운 신예' 女 펜싱 김지연... 금메달 땄다
  • 나기자
  • 승인 2012.08.02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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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 러시아의 소피아 베리카야를 15-9로 물리치고 금메달

 
무서운 신예의 등장이다. 김지연(24·익산시청)이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자신의 시대를 알렸다.

김지연은 2일(한국시간) 런던의 엑셀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에서 러시아의 소피아 베리카야를 15-9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 펜싱에서 나온 올림픽 메달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남현희가 딴 여자 플뢰레 개인전 은메달이 유일했다.

한국 남녀 펜싱 통틀어 12년 만에 나온 두 번째 금메달이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김영호가 남자 플뢰레 첫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지난 2006년 고교(부산디자인고) 3학년 신분으로 첫 국가대표에 발탁됐던 김지연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제무대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선수였다.

세계랭킹 포인트가 하나도 없었던 그는 2011년 러시아국제그랑프리에서 동메달을 수확하며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이 대회에서 세계랭킹 10위권 선수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준결승전에 진출한 그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인전을 석권한 세계랭킹 1위 마리엘 제그니스(27·미국)를 상대로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선전을 했다. 하지만 아쉽게 역전패해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 패배를 설욕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런던올림픽 준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제그니스를 15-1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금메달을 따냈다.

깜짝 금메달이었다. 대한체육회도 당초 김지연의 런던올림픽 예상성적을 8위로 전망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그의 활약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었다.

올해 열린 각종 국제대회에서 그는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의 경기는 값진 경험이 됐다.

프랑스 국제그랑프리스대회에서 개인전 동메달, 터키 국제월드컵A급대회 개인전 은메달,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 금메달, 이탈리아 국제월드컵A급대회 개인전 동메달, 중국국제그랑프리대회 개인전 동메달등 상위권 성적을 휩쓸었다.

2010년 세계랭킹이 174위에 불과했던 그는 2011년도에 11위로 수직 상승했고, 올해에는 5위로까지 뛰어올랐다.

결국 김지연은 한국 펜싱의 새 역사를 쓰며 세계 최정상에 우뚝 섰다. 24살 무서운 신예의 '금빛 찌르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김지연 프로필

▲생년월일=1988년 3월12일
▲신체조건=165㎝ 57㎏
▲주요 성적
-2010년 러시아 국제그랑프리 개인전 동메달
-2011년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 금메달
-2012년 프랑스 국제그랑프리 개인전 동메달
-2012년 터키 국제월드컵 개인전 은메달
-2012년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 금메달
-2012년 이탈리아 국제월드컵 개인전 동메달
-2012년 중국 국제그랑프리 개인전 동메달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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