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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작심발언'에 안철수측은 '무대응'
박근혜 '작심발언'에 안철수측은 '무대응'
  • 나기자
  • 승인 2012.08.01 0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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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안철수(50)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이 베스트셀러차트 정상을 밟았다. 안 원장의 가족, 삶, 철학을 비롯해 걸어온 길, 바라는 리더십 등을 담은 이 책은 19일 출간 이후 사흘만에 12만부를 출고했다. 매사추세츠주 햄프셔대의 '미국 최초 한국인 스님 교수' 혜민(39)의 에세이집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14주 연속 통산 16주 1위를 달리다 '안철수의 생각'에게 밀렸다. MBC 이상호(44) 기자의 정치비평에세이집 '이상호 기자 X파일'은 8위로 들어왔다. '삼성 X파일' 녹취록을 제보 받은 2004년 10월부터 보도까지의 과정, 삼성 X파일 관련 MBC 보도, 삼성 X파일 보도에서 대법원 판결까지 등을 실었다. 작가 김선영(46)씨의 장편소설 '시간을 파는 상점'은 24계단 상승, 18위에 랭크됐다. 한국출판인회의가 20~26일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예스24, 인터파크도서, 알라딘 등 9곳의 서적 판매량을 종합한 결과다. 1. 안철수의 생각(안철수·김영사) 2.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혜민·쌤앤파커스) 3.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이병률·달) 4. 아프니까 청춘이다(김난도·쌤앤파커스) 5.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칼필레머·토네이도미디어그룹주식회사) 6.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스튜어트 다이아몬드·8.0) 7. 스님의 주례사(법률스님·휴) 8. 이상호 기자 X파일(이상호·동아시아) 9.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마이클 샌델·와이즈베리) 10. 빅 픽처(더글라스 케네디·밝은세상) 11.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신경숙·문학동네) 12.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정목·공감) 13. 엄마 수업(법륜·휴) 14. 마법천자문22(올댓스토리·아울북) 15. 콰이어트Quiet(수전 케인·알에이치코리아) 16.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양창순·센추리원) 17.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시 조찬 모임(백영옥·자음과모음) 18. 시간을 파는 상점(김선영·자음과모음) 19. 남자의 물건:김정운이 제안하는 존재 확인의 문화심리학(김정운·21세기북스) 20. 태연한 인생(은희경·창비)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경선 후보의 '작심발언'에 '무(無)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주목된다.

평소 재벌개혁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온 안 원장은 지난 2003년 분식회계 혐의로 구속돼 실형을 선고받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명 탄원서에 브이(벤처)소사이어티 회원 중 한명으로서 서명한 사실이 30일 뒤늦게 알려져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박 후보는 이에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안 원장의 구명 논란과 관련해 묻자 "그런 것을 우리가 고치려고 하는 것 아니겠냐. 경제민주화의 핵심 내용 중의 하나"라고 답했다.

박 후보가 안 원장을 직접적으로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브리핑을 갖고 "지난 3월 어느 특강에서는 경제사범에 대해 왜 사형이 이뤄지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거의 반쯤 죽여놔야한다는 말까지 했다. 도대체 생각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 특히 "공식적으로 대통령 후보로 나설지도 애매한 발언을 하면서 여러 사안에 대해 진단하고 처방내놓는데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은 국민 호도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아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후보와 새누리당의 이같은 공세는 안 원장의 이율배반적인 행보를 부각시켜 반듯한 이미지를 깎아내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진중한 성격의 박 후보가 자신의 최대 정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안 원장에 대해 본격적으로 대립각을 세웠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날 박 후보의 발언을 계기로 양측간의 공방이 점화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안 원장측은 이 같은 박 후보의 '공격'에 일단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안 원장은 전날 구명운동의 부적절성이 제기되자 즉각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이 일에 대한 비판과 지적을 겸허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이겠다"고 재빨리 대응했지만 이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안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대응책에 대한 문의에 일체 응대를 하지 않은 채 "(대응할뜻이) 없다"고만 메시지를 전했을 뿐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구명운동 논란을 계기로 안 원장이 본격적인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쌍방간의 난타전에 의한 힘겨루기가 불가피한 정치판에서 안 원장이 가만히 앉아있을 수는 없다는 이유에서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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