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여성 뒤따라가 살해”...살해 피의자, 기존 진술 번복

오늘(26일) 제주경찰청은 ‘제주 올레길 여성’살해 피의자인 강씨가 올레 1코스길에서 만난 여성을 뒤따라가 살해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피의자 강 씨가 올레 1코스에서 소변을 보는 중 살해 당한 여성이 성추행으로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몸싸움을 벌리는 와중에 우발적으로 범행이 이루어진 것이라는 주장과는 완전히 상반된 내용.
경찰조사에서 피의자 강씨가 진술을 번복한 내용을 상세하게 살펴보면,
▶ 처음 소변을 보는 중 우발적 범행이라는 진술에서 운동기구가 있는 벤치에서 피해자를 뒤따라가다가 피해자가 쉬는 사이 앞질러 가서 범행했다로 전복했고,
▶ 피해자의 상의 속옷이 벗겨진 상황에 대해서 사체를 유기하는 과정에서 벗겨졌다는 진술에서 범행과정에서 땀이 피해자의 옷에 묻어 있어서 증거인멸을 위해 옷을 버렸다는 등 그동안일관되게 주장했던 내용과는 상이한 진술을 하기 시작했다.
이에 경찰은 기존 우발적 범행이라 주장하던 진술과는 달리 지금가지 드러난 진술을 토대로 이번 범행은 치밀한 준비과정에서 진행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피의자 강씨는 성폭행과 관련해서는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잇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날 제주경찰은 피의자 강씨가 치밀한 계획 하에 범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국과수를 비롯해 보강수사를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뉴스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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