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호주 및 국내에서 50마리 내외의 종묘생산에 성공한 적은 있으나 1,000마리 이상의 대량 종묘생산은 일본에 이어 세계 두 번째의 쾌거이다.
참다랑어 종묘생산을 위해서는 수정란이 반드시 필요한데 국내에는 아직까지 수정란을 생산할 수 있는 크기의 어미가 없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몰타국 참치양식장에서 수정란 이식사업을 하고 있는데, 미래양식연구센터(센터장 문태석)의 지원으로 국내로 이식한 수정란 중 일부를 구입해 종묘생산에 성공했으며, 올해 말에는 체중 1~2kg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 몰타공화국 : 이탈리아와 리비아 사이에 위치한 지중해 연안 섬나라
이번에 생산된 참다랑어 치어는 연구원내 육상수조에서 중간육성을 거친 후 현재 시설계획 중인 참다랑어 사육용 대형 육상수조가 완료되는 2013년부터는 대형 육상수조에 입식하여 참다랑어 사육용 육상수조 규모별 경제적 타당성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참다랑어 종묘생산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참다랑어 수정란 운송과정이다.
산란 후 48시간만에 부화가 되기 때문에 지중해 몰타에서 제주도까지 40시간 이내에 도착해야만 정상적인 종묘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종묘생산 과정에 있어서도 부화자어 초기 수조바닥으로 내려가는 침강에 의한 폐사와 참다랑어 전용 배합사료 개발이 이루지지 않아 부화 10일 이후부터 나타나는 공식(共食)에 의한 대량 폐사가 이루어져 아직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계획적인 대량 종묘생산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 공식(共食) : 같은 종족끼리 큰 개체가 작은 개체를 잡아먹는 현상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이번에 참다랑어 종묘생산을 성공한 것은 담당 연구원들의 피 말리는 운송과정 리허설과 열성적인 종묘생산 기술 연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참다랑어 완전양식 기술을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