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산읍에서 살해된 시체가 구좌읍에서 발견...수사 혼선을 주기 위한 범행
"당초 수색을 진행했던 성산읍과 상당 부분 떨어진 구좌읍에서 신발과 손목이 발견된 것은 강씨를 살해한 용의자가 압박해 오는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노린 행보로 짐작되고 있다.“
오늘 오후 2시 30분경 구좌읍 김녕이 만장굴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절단된 강씨 손목과 신발이 발견 된 이후 이에 대한 경찰 조사가 차츰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사건은 공공근로요원 A씨가 버스정류장을 청소하던 중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손바닥은 상당히 부패된 것으로 신발안에 담겨져 있었다.
나원오 제주동부서 수사과장은 기자들과 가진 브리핑에서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강씨 동생이 신발이 누나것이라고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 과장은 “발견된 (강씨의)신발 밑에 흙이 많이 묻어 있었던 점으로 미뤄 짐작해 보면 강씨가 올레길을 걷던 중 살해당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며 “특히, 수색을 벌이던 성산읍과 떨어진 구좌읍에서 신발과 신체 일부가 발견된 것은 강씨를 살해한 범인이 압박해 오는 경찰 수사에 불안감에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노린 행동 같다"고 말해 상당한 지능을 가진 지능범 소행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편, 강씨는 지난 11일 혼자 제주올레를 걷기 위해 제주를 방문했으나 기상 악화로 인해 일정을 취소한 후 숙소에서 1박을 보낸 후 실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뉴스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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