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대표이사 차우진)는 오늘(10일) 오후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창사기념식을 개최했다.
민선5기 제주도정 출범때부터 에너지 콘트롤타워가 절실하다는 점을 매번 강조해왔던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감격에 겨웠는지 다소 격양된 목소리로 격려사를 이어나갔다.
이날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이날 제주도에너지공사가 출범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제주특별자치도가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게 됐다”며 “특히, 제주를 해상풍력 등 관련 산업의 세계적인 허브로 키워나가는데 제주에너지공사가 그 주역이 반드시 되어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이날 출범한 제주에너지공사는 제주지역 풍력발전 등 에너지사업 관리 및 운영 전반을 맡아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제주에너지공사 출범식 격려사 전문]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 제주에너지공사의 출범을 계기로 우리 제주인들에게 제주 바람이 주는 삶과 미래 비젼을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민선 5기 도지사 공약으로“향토자원을 활용한 5대 성장산업 육성”을 통해 경제성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려고 했던 그 의미도 다시 한번 짚어 보았습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제주특별법 제221조의 5와 풍력발전 지구지정 조례 제3조 규정에 의거, 제주의 청정 환경을 보전하면서 풍력자원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공공자원으로 관리하여 도민의 이익을 극대화하고자 설립하는 것입니다.
우선, 제주에너지공사가 설립되면, 현재 도가 직접 운영중인 행원, 가시리 등 4개지구 29MW의 풍력발전단지를 공사의 전문인력이 전담 관리하여 이용 효율성을 높이면 현재 연간 58억원의 재정수익을 100억원 이상으로 확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사는 현재 지구지정 절차가 진행중인 상명지구 등 6개지역 146MW 규모의 육상풍력을 추진하고, 오는 2030년 까지 2GW 해상풍력사업을 개발하게 되는데, 이를 통하여 10조원 이상의 투자유치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와 더불어 약 3만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입니다.
이러한 풍력사업이 마무리되면, 제주의 전력공급이 신․재생에너지로 100% 대체되어 화석연료 고갈과 문제가 되고 있는 원전으로부터 지역에너지 완전 자립이 구현될 뿐만 아니라
탄소 없는 섬 제주, 즉 카본프리 아일랜드 제주가 완성되어 그 자체가 벤치마킹의 대상이면서 관광자원이 될 것입니다.
특히, 제주의 풍력산업이 정부의 광역경제권 선도 산업에 포함되어 국가 차원에서 제주의 풍력산업 비젼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을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풍력발전기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여 제주를 풍력수출의 전진 기지로 만들 것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할 수 없는 고급어종의 외해가두리 양식과 관광산업을 연계한 제주형 해상풍력사업도 시범적으로 추진 해 나갈 것입니다.
중장기적으로 제주도의 목표는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는 것입니다.
또한 제주를 해상풍력 발전산업의 세계적인 허브로 키워나가는데 공사가 그 주역이 되어야 합니다.
일부에서는, 풍력과 물 등 공공자원의 개발이익을 육지의 대기업들이 다 가져간다는 염려에 대해서는, 분명한 것은, 현재 우리 제주의 재정 여건상 대규모 투자가 소요 되는 육․해상풍력개발사업에 직접투자 할 수는 없지만, 특별법과 조례에 명시된 풍력의 공공자원화라는 근거를 통하여 제주에너지공사가 간접투자 방식을 통하여, 도민의 이익이 극대화되는 방법으로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제주에너지공사가 기술축적과 자본축적이 이루어지면 당연히 직접 투자도 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에너지공사는 풍력 뿐만 아니라,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는 노력을 본격화 해야 합니다.
제주지역 석유류 등의 가격을 전국 평균수준 이하로 안정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
우리 제주의 바람을 물과 함께 도민의 소중한 자산으로 공공 관리함으로써, 세계유네스코 3관왕에 이은 세계7대 자연경관을 가진 제주의 자연자원인 바람을 허투루 다루지 않을 것을 공사설립을 계기로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제주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제주에너지공사의 출범을 위하여 그동안 적극 협조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도 풍력발전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를 제주의 확실한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는 토대를 마련해서 도민 모두가 골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차우진 신임 사장님과 제주에너지공사 임직원 여러분께서 도민의 뜻이 무엇인지 깊이 헤아리면서 열심히 일해주시길 당부 드리면서
격려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7월 10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우 근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