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광장에서 대선출정식을 열었다. 이날 박 전 위원장은 대선 출정식에는 지지자들과 참석자들과 취재진들로 북적였다. 이날 지지자들은 1만 2천여명이 모였다.
이날 박 전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의아픔을 같이 나누고,국 민모두가 각자의꿈을 이룰 대한민국을만드는 길에 모든것 을바치겠다"며 18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출마 선언을 통해 "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을 국가에서 민으로, 개인의 삶과 행복 중심으로 확 바꿔야 한다"며 '국민행복'을 거듭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3대 핵심과제로 ▲경제민주화실현 ▲일자리 창출 ▲한국형 복지 확립을 제안했다.
박 전 위원장은 "경제민주화를 통해 중소기업인을 비롯한 경제적 약자들의 꿈이 다시 샘솟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그는 "영향력이 큰 기업일수록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데 과감하고 단호하게 법을 집행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말했고, 경제민주화와 일자리, 복지를 아우르는'5천만 국민행복플랜'을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남북문제에 대해선 "남북간의 불신과 대결, 불확실성의 악순환을 끊고 신뢰와 평화의 새로운 한반도를 향한 첫걸음을 시작하겠다"며 "이를 위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특히 출정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가진 박 전 위원장은 재벌 소유구조 개선에 대해 "자기가 투자한 것 이상으로의 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불합리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에 순환출자된 부분은 현실성을 감안할 때 기업 판단에 맡기더라도 신규로 하는 부분은 규제가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전 위원장은 대기업 총수의 사면복권 문제에 대해 "잘못한 사람도 돈이 있으면 금세 들어갔다나온다는 생각이 만연돼 있으니 일반 국민도 억울하게 생각한다"면서 "선진국으로 가는데 있어서는 이런게 있어서는 안되며 이게 없어짐으로써 법치 확립에 기여해야 한다"고 했다.
박 전위원장은 부산일보 대주주인 정수장학회의 사회환원 등의 논란에 대해선 "이게잘못됐다면 지난 정권주체들이 하면 되지 왜 안하고 지금 저에게 하라고하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장학회이사장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아무 관계도 없는 제가 현 이사장을 관두라는것은 법치국가에서는 안되는일"이라고 반박했다.
안철수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출마 가능성에는 "그분 나름대로 생각이 있지 않겠느냐"면서 "국민이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대선출마 선언이후 첫 일정으로 11일 충청도를 방문한다. 또한 그는 대전 유성구의 정부통합전산센터를 찾아 정부운영의 핵심원리가공개, 공유,소통, 협력이 돼야한다는 내용의 `정부 2.0 정책'을 발표하고 오후에는충북 청주 일신여고를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한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김병호 캠프공보위원이 대신해 당 경선관리위에후보로 등록했으며, 중앙선관위에는 12일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바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