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노철래 의원은 전날 이재오 의원과 정몽준 전 대표가 경선 불참을 선언한 것을 두고 경선 흥행에 빨간불이 들어 왔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10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원래 경선이든 대선이든 국민, 여론의 지지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라며 "물론 가치 측면에서 경선분위기를 국민 관심의 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누가 부추기고 했다고 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빨간불로 보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아쉽지만 아쉬운 상태에서도 충분히 새누리당의 경선분위기는 국민관심이 집중되고 흥행될 것이라고 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노 의원은 당이 현행 경선 룰을 유지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현행 룰은 (지난 2007년 대선경선 당시)박근혜 전 대표에게 다소 불리한 룰이었다"며 "(박 전 대표는)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원하는 룰이라면 과감히 수용하겠다고 한 거였다"고 비박(非박근혜)계 대선주자들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박 진영이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요구한 데 대해서 "지금와서 특정 몇 사람이 룰을 바꾸자고 하면 예가 적절치 않습니다만, 모든 경쟁의 룰을 그때그때 누가 선수냐에 따라 맞춰지는 룰은 특정인에 집중된 독선이고 아집이고, 본인만이 갖는 자기합리화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는 박 전 대표의 장단점을 꼽아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제가 지켜본 박근혜 전 대표는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다"면서 "언론에서도 언급이 많이 됐지만 정치인으로서의 감각, 센스, 순발력, 그때그때 결정된 사안을 과감하게 돌파해나가는 리더십이 큰 장점이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것이 독선적 카리스마가 아니고, 대화와 화합이라고 하는 소통의 리더십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장점으로 보고 있다"면서 "(박 전 대표가) 참모진들과 이야기를 할 때 보면, 물론 유머도 있고 대화의 장이 어디냐 하는 것에 컨셉을 맞춰서 대화를 이끌어가는 센스와 순발력 등의 타고난 감각적 능력을 갖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바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