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BTS처럼 마음을 움직여야… 감동을 주는 리더가 필요할 때”

대선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주요 인사들이 제주시 오일장 유세 현장을 찾아 김문수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에서는 제주 경제 회생, 청년 일자리 창출, 1차 산업의 스마트 전환, 정치 기득권 개혁 등 도민의 삶과 직결된 현안들이 집중 조명됐다.
김지은 국민의힘 중앙여성회 부위원장이자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청년본부 단장은 유세 현장 연단에 올라, 청년들의 목소리와 1차 산업 종사자들의 고충을 생생하게 전했다.
김 단장은 “농업·어업·축산업에 종사하는 친구들이 ‘이젠 정말 힘들다’며, 제주를 떠나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습니다. 1차 산업의 스마트화, 구조 개편이 시급합니다.”라고 절절한 목소리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문수 후보는 국립양식어류센터 건립, 양식업 연구 특허 조성 등 실현 가능한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며 “제주 청년과 서민의 미래를 위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고민수 경제활력위원장은 “지금의 선거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전쟁터”라며 현 정치 상황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과거 10조 원 규모의 국책사업을 유치할 수 있었던 제주가, 정치적 판단 하나로 침체의 길을 걷고 있다”며 “제2공항, 친환경 산업단지, 탑동 친환경 항만 개발 등 중단된 사업들을 반드시 재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광철 공동선대본부장도 발언에 나서, “국민의힘은 제주 경제를 진심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히며, “지금 제주는 편향된 정치 기득권 구조에 의해 정체되어 있다.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인이 아닌, 청렴하고 준비된 인물이 필요하다”고 일갈했다.

이날 연사들은 한목소리로 “도민들이 깨어나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선거는 정당이 아닌 정책과 인물의 실력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연거푸 강조했다.
유세의 마무리는 다소 이색적인 비유로 이어졌다. 김문수 후보를 “정직하고 검소하며, 권력이 아닌 국민을 섬기려는 사람”이라 소개한 연사들은, “정치는 BTS처럼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힘으로 누르는 리더가 아니라, 감동을 주는 리더가 김문수”라고 말해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