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6월 2일(월) 오전 제주에서 총력 유세를 펼치며 선거운동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6월 1일 제주에 도착해 1박을 한 뒤,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는 제주에서 마지막 날 첫 유세지를 시작으로 민심 잡기에 나선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1일 논평을 통해 “제주는 전국 민심의 풍향계이자 전략적 거점”이라며 “선거운동의 클라이맥스를 제주와 함께하는 것은 그만큼 제주에 대한 김 후보의 각별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논평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민주당 제주선거대책위원회는 이미 김문수 후보의 방문 일정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제주홀대론’을 꺼내 들며 근거 없는 비방 논평을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1등 후보라면서도 다른 당 후보 일정을 시시콜콜 참견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그 시간에 이재명 후보의 비호감 이미지를 벗기는 데 더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제주도민, 특히 “이재명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양심적인 민주당원들”의 참여를 공개적으로 호소했다. 논평 말미에는 “김문수 후보의 제주 유세를 통해 ‘알고 보니 진짜가 김문수’라는 점을 차분히 알려 나가겠다”며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 후보의 유세는 2일 오전 10시 제주동문로터리 탐라문화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국민의힘 측은 제주 유권자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표심 공략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박혜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