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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 “제2공항 더는 미룰 수 없다. 이것은 단순한 교통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
김승욱 “제2공항 더는 미룰 수 없다. 이것은 단순한 교통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5.05.29 2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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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김문수 후보 유세에 제주도민 관심 집중
​​​​​​​오영희 “김문수 후보는 공장에서, 택시에서, 낮은 곳에서 국민과 함께한 지도자”
장봉진 “저녁이 아름다운 평화로운 일상, 과연 대선 이후에도 유지될 수 있을까”
29일,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김문수 후보 유세에 제주도민 관심 집중
▲ 29일,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김문수 후보 유세에 제주도민 관심 집중 ⓒ채널제주

6.3 대한민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제주도는 다시금 정치의 중심에 섰다. 29일 저녁, 제주시 동문시장 로타리에서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대규모 유세가 열렸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국민의힘 제주도당 청년부위원장이자 제주시을 청년위원장인 장봉진 위원장, 제주시을 공동선대위원장 오영희, 그리고 제주지역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인 김승욱 위원장이 차례로 단상에 올라 연설을 이어가며 도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세의 포문은 장봉진 위원장이 열었다. 연설문 없이 단상에 오른 그는 “퇴근 시간, 가족들과의 도란도란한 식사 시간이 우리 도민들의 가장 소중한 시간이 아닐까”라며 진정성 있는 말투로 호소를 시작했다.

이어 장 위원장은 "문득 이런 평화로운 일상이 과연 대선 이후에도 유지될 수 있을까, 불안한 마음이 든다"고 토로하며, 급격한 복지 확대와 현금 지급 등 포퓰리즘 정책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표명했다.

29일,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김문수 후보 유세에 제주도민 관심 집중
▲ 29일,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김문수 후보 유세에 제주도민 관심 집중 ⓒ채널제주

특히 장 위원장은 남미 베네수엘라의 사례를 언급하며, “무상복지와 무상주택이 결국 그들의 일상을 지옥으로 바꿔놨다. 우리도 그렇게 될까 두렵다”며 청년층의 고용 불안과 민주당의 ‘주4.5일제’ 공약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장 위원장은 “사업주가 그런 조건에서 청년을 고용하겠냐”며 현실적 우려를 내비쳤고,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견딜 수 없을 만큼의 시련이 올 것”이라며 보수진영의 단결을 촉구했다.

연설 말미에 장 위원장은 “거짓 없는 청렴한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모아 달라”며 “김문수, 김문수, 김문수!”라는 구호로 청중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뒤이어 연단에 오른 오영희 공동선대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오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의 음주운전, 공무원 사칭, 무고죄 등 형사처벌 전력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그의 무능과 거짓은 파도 파도 계속 나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9일,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김문수 후보 유세에 제주도민 관심 집중
▲ 29일,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김문수 후보 유세에 제주도민 관심 집중 ⓒ채널제주

오 위원장은 김문수 후보에 대해선 “공장에서, 택시에서, 낮은 곳에서 국민과 함께한 지도자”라고 평가하며 “정의롭고 원칙 있는 길을 묵묵히 걸어온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 지역 공약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미래산업 육성, ▲상급종합병원 유치, ▲제2공항 조기 추진, ▲신항만 건설, ▲1차 산업 고도화 등을 내세우며 김 후보의 실천 의지를 설명했다. 그녀는 “제주는 더 이상 뒤처질 수 없다”며 “행복한 제주, 새로운 제주를 위해 김문수 후보를 선택해달라”며 선거의 여왕답게 김문수 대통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필승 유세의 마지막을 장식한 김승욱 총괄선대위원장은 “우리 제주 청년들이 육지로 떠나지 않게 하겠다”며 지역 소멸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전하고 “제2공항은 더는 미룰 수 없다. 이것은 단순한 교통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민주당의 ‘탄소중립·재생에너지’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바람연금, 햇빛연금, 한전 적자는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풍력 발전의 비효율성과 전기요금 인상을 지적하며 “몇 푼 나눠주고 국민에겐 전기요금 폭탄을 던지는 포퓰리즘”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국가 안보 없이 경제 없다”며, 이재명 후보의 과거 미군 관련 발언과 민주당의 안보 정책을 문제 삼으며 강한 보수 안보론을 펼쳤다. 그는 “국가 전략이 없는 평화는 허상”이라며 해군기지 철폐 주장에 대한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행사의 마지막 발언자도 다시금 “음주운전, 공무원 사칭, 법카 논란” 등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이재명 후보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특히 “대한민국이라는 대형 핸들을 갈지자로 몰 수는 없다”는 표현은 군중의 박수를 자아냈다.

또한 유세 현장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공약 이행률은 17.3%에 불과했다”며 현 정권 및 민주당의 신뢰 문제를 부각시켰고, “김문수는 공장을 유치했고, 한센인을 돌보았고, 청계천처럼 도시 재생을 현실로 만든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유세는 오늘 오후 경북 포항에서 훈련 중이던 해군 초계기가 추락한 사고로 인해 애도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음악이나 지나친 연호 없이 차분히 마이크로만 진행됐지만, 유세 현장의 열기는 결코 차갑지 않았다. 행사 말미 “김문수, 대통령!” 구호에 현장에 있던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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