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대학교(총장 김일환) 일반대학원은 ‘제15회 4·3융합전공 월례 콜로키움’을 5월 29일 10시 30분부터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 인문대학2호관 현석재로 시간과 장소를 변경해 개최한다. 당초 행사는 29일 오전 4시부터 제주대학교 인문대학2호관 1422호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대학 일정상 시간과 장소가 변경됐다.
이번 콜로키움은 하와이대학교 마노아 역사학과 김지형 교수의 “북한/조선의 전쟁 아이들: 고아 관리와 평양의 비판적 순간, 1950-1961” 강의로 마련됐다. 김 교수는 텍사스대학교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연구 분야는 ▲한국, ▲동아시아, ▲북한이고, 특히 북한의 맥락에서 ▲사회주의, ▲노동, ▲산업주의, ▲초국가성(transnationality) 등을 다루고 있다.
이번 강의는 한국전쟁 전후 시기에 북한/조선이 동유럽과 중국에 보낸 약 3만 명의 아이들의 이동 궤적을 추적하고 관리 정책을 분석한다. 이 시기의 북한 고아 관리는 자본주의 확장과 전쟁으로 비롯된 세계화와는 결이 다른, 사회주의적 국제주의에 대한 참여 시도였다. 1950년대 냉전 지형의 동아시아-동유럽이라는 이른바 ‘글로벌 이스트(Global East)’에 대한 고유한 해석은 동아시아 냉전사의 맥락에서 4·3을 연구하는 이들에게 흥미로운 사유의 단서를 제공해줄 것이라 기대된다.
제주대 일반대학원은 2023학년도 2학기부터 4·3융합전공 과정을 신설·운영하고 있다. 4·3융합전공은 ‘4·3학’의 후속 연구자 양성과 연구 인프라 체계화를 목표로 제주도, 제주도의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협약을 맺고 예산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석·박사 양성과정이다. 현재 ▲건축공학과 ▲국어국문학과 ▲사학과 ▲사회교육학부 일반사회교육전공 ▲사회학과 ▲정치외교학과의 참여로 추진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학과의 참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문의: 제주대학교 일반대학원 4·3융합전공(064-754-4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