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는 27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글로컬대학30’사업의 2025년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전국 81개 대학이 제출한 55건의 혁신기획서 중 18건 25개 대학만이 예비지정을 받은 가운데 이루어진 괘거다. 제주대학교는 2023년과 2024년 연속 탈락의 아쉬움을 딛고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은 대학과 지역사회, 산업계 간의 벽을 허물고,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위한 파트너쉽을 기반으로 전국 비수도권 대학 30개교를 선정해, 5년간 최대 1,000억 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지난 2년간 20개 대학이 선정되었으며, 2025년에는 최종 10개 대학이 추가로 선정될 예정이다.
제주대학교는 ‘제주대가 이끌어가는 글로벌 인재 교류와 지속 가능한 사회, 제주국제자유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하며, ‘런케이션(Learn + Vacation)’을 핵심 전략 키워드로 삼았다. 특히 ‘K-런케이션 플랫폼 모델’을 통해 제주를 전 세계 청년과 인재들이 머물며 배우는 글로벌 기항지로 조성하겠다는 혁신적인 계획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2월부터 제주대학교와 함께 TF팀을 구성하고, ‘K-런케이션’을 위한 공동기획과 행정·재정적 지원 전략을 마련해왔다. 이러한 긴밀한 협력체계가 이번 예비지정 성과의 중요한 기반이 됐다.
‘K-런케이션’은 배움과 체험이 융합된 새로운 교육 플랫폼으로, 제주대학교를 중심으로 지역 대학,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글로벌 파트너십과 혁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은 “이번 예비지정은 제주 고유의 가치와 문화를 기반으로 한 ‘K-런케이션 플랫폼’이 고등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앞으로도 제주가 세계 청년들에게 주목받는 글로벌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제주대학교의 예비지정은 제주가 교육, 문화, 관광이 융합된 글로벌 런케이션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K-런케이션이 세계 청년들이 제주에 머물며 배우고 교류하는 새로운 모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대학교는 제주특별자치도와의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오는 9월 예정인 글로벌대학30 최종 선정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대학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