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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전문]“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3 유족과 도민에게 즉각 사과하라!”
[논평 전문]“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3 유족과 도민에게 즉각 사과하라!”
  • 채널제주
  • 승인 2025.05.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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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의 4·3에 대한 망언이 다시 회자되면서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 시절 청문회 등을 통해서 제주4·3을 ‘공산 폭동’이라고 규정하면서 4·3 왜곡과 폄훼의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제주4·3희생자유족회를 비롯한 4·3단체들은 김문수 후보에 대한 장관 후보직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었다.

김문수 후보의 4·3 왜곡과 망언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2018년 모 교회 강연에서도 “제주도민들이 좌익을 중심으로 일으킨 폭동”이라고 주장했을 뿐만 아니라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제작한 공무원 교재에서도 4·3을 왜곡했다가 당시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수정 요구를 받기도 했다.

김문수 후보의 이 같은 인식은 정부가 공식 발간한 제주4·3진상조사보고서를 토대로 하더라도 4·3의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고, 국가 공권력에 의해 희생된 4·3영령들과 유족 그리고 도민의 명예를 짓밟는 반인권적 발언에 불과하다.

이에 우리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일련의 4·3에 대한 망언과 왜곡에 대해서 4·3 영령들과 유족 그리고 도민에게 즉각 진심어린 사과하기를 촉구한다.

특히, 지난 25일 제주를 찾았던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유세장에서 4·3 치유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한다. 김용태 위원장은 지원 유세를 통해 “제주4·3 역시 국가가 앞장서서 보상하고 시민들의 아픔을 치유해야 한다. 젊은 시절부터 민주화 운동을 했던 김문수 후보가 제주4·3으로부터 많은 국민의 통합을 이룰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고 한다.

하지만 김문수 후보가 공식사과를 하지 않는 한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발언은 통합의 약속이 아닌 분열을 조장하는 한낱 말장난에 불과하다. 4·3의 아픔을 치유하기는커녕 4·3영령과 유족들의 마음에 대못을 박은 대선 후보로 기억될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제라도 제주를 방문하기에 앞서 4·3에 대한 자신의 잘못된 과거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백배 사죄하고 입장표명 해주기를 바란다. 그 길만이 4·3을 진정으로 치유하겠다던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로서 통합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정답지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2025. 5. 27.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 4‧3특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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