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위원장에 대해 일부 언론매체를 비롯해 여권 대선후보들이 '불통, 독선의 이미지'라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 "제가 보기에는 너무 주관적이고 편파적인 것 같다"며 "심지어 악의도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전 위원은 2일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서 이같이 말한 뒤 "중요한 것은 역시 완전국민경선제라는 생소한 제도를 별안간 대통령 선거, 그것도 6개월 앞두고 도입해야 되느냐, 그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또 이런 완전국민경선제가 아니면 경선을 불참하겠다고 선을 그어버린 비박 3인이 오히려 더 불통과 독선 아니냐"며 정몽준, 이재오, 김문수 등 비박(非박근혜) 3인을 겨냥했다.
또한 이 전 위원은 정몽준 의원이 '박 전 위원장이 이런 상태(추대 형식)로 대선 후보가 되면 본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50%가 채 안될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정몽준 전 대표는 남을 비판하는 발언을 하기 전에 자기 자신을 좀 되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영삼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당내에서 압도적인 신망을 얻어서 후보가 돼서 결국엔 당선이 됐다"며 "미국을 보더라도, 2004년에 미국 선거에서도 공화당에서는 당시 조지 부시 대통령이 경선 없이 후보로 나가서 이겼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과거로 보더라도 대체로 유력한 후보가 있게 되면 당에서 힘을 모아서 경선을 가지고 생략하게 되면 (12월 19일) 본선에서 유리하다"면서 "선거 자금을 절약할 수 있고 에너지 소모가 적기 때문이다"라고 '박근혜 추대론'을 강조했다.
정 의원에 대해선 "2002년 대선 대 노무현 당시 후보를 당선시킨 1등 공신은 자타가 다 아는바와 같이 정몽준 전 대표 아니냐"면서 "그런 자신의 어떤 걸어온 행동을 생각해야지. 이런 상황에서 그런 말을 할 수 있는가. 저는 굉장히 (정 의워의 대선 출마에 대해) 회의적이다."라고 비판했다.[바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