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대학교는 지난 5월 21일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의 국내 방사성폐기물 관리 및 처분 기술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은 상호간의 보유기술에 대한 기술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방사성폐기물 관리 및 처분 등에 대한 국내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관련 산업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방사선을 쏘아 내부 상태를 분석하는 조사(照射)장비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방사선 조사장비는 액체로 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이 용기 부식 등으로 흘러나오지 않도록 고체로 만든 후 제대로 굳어졌는지 등을 확인하는 장비다. 국내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제주대학교 등 2곳만 보유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농축폐액, 폐수지, 슬러지 등 액체 성분을 지닌 방사성폐기물의 고체화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안전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대학교 원자력공학과 학과장 강재혁 교수는 “이번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의 MOU를 통해 국내 방사성폐기물 고화체 인수기준 시험 및 개선에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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