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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선택이 대한민국을 바꾼다"…김문수 후보 지지 유세, 제주대서 청년 민심 정조준
"청년의 선택이 대한민국을 바꾼다"…김문수 후보 지지 유세, 제주대서 청년 민심 정조준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5.05.23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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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민의힘 선대위, 제주대 정문앞 청년 표심 잡기 총력 유세
​​​​​​​“제주대 대동제 현장에서 펼쳐진 유세는 국민의힘의 전략을 보여준 사례”
22일, 국민의힘 선대위, 제주대 정문앞 청년 표심 잡기 총력 유세
▲ 22일, 국민의힘 선대위, 제주대 정문앞 청년 표심 잡기 총력 유세 ⓒ채널제주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청년층 표심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김승욱)은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 정문 앞에서 대규모 청년 유세를 펼치며, 김문수 대선 후보(기호 2번)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유세는 제주대 ‘아라대동제’ 마지막 날을 맞아 수많은 학생과 지역 주민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축제의 열기에 정치적 메시지를 더한 유세 현장은 청년 유권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려는 국민의힘의 전략적 의지가 엿보였다.

행사의 시작은 오연미 국민의힘 대학생위원장이 맡았다. 오 위원장은 “김문수 후보는 누구보다 청년의 고충을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그것을 정책에 반영할 준비가 된 후보”라며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청년 공공임대 확대, 주거비 지원, 청년 정책 참여기구 신설 등 다양한 공약을 조목조목 소개했다. 특히 여성가족부를 ‘청년가족부’로 개편하겠다는 계획은 청년층 사이에서 관심을 모았다.

22일, 국민의힘 선대위, 제주대 정문앞 청년 표심 잡기 총력 유세
▲ 22일, 국민의힘 선대위, 제주대 정문앞 청년 표심 잡기 총력 유세 ⓒ채널제주

이어 발언에 나선 이태주 씨(제주 청년)는 “정치는 더 이상 어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김 후보의 안보 관련 공약을 강조했다. “국정원 대공수사권 환원과 한미동맹 강화를 통해 확고한 안보를 실현하겠다는 김 후보의 입장은 청년에게 안정된 미래를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직접 비판하며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는 후보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세의 하이라이트는 김승욱 국민의힘 제주도당 총괄선대위원장의 연설이었다. 김 위원장은 1987년 민주화운동 당시를 회상하며 “우리가 어렵게 쟁취한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삼권분립이 무너지고 다수당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제주지역 발전을 위한 김 후보의 공약인 제2공항과 신항만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풍력은 원전보다 8배, 태양광은 7배 더 비싼 에너지”라며 민주당의 탄소중립 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대신 “실질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세의 분위기를 밝게 띄운 것은 ‘출근 출근 출근 하고 싶어요, 2번 2번 너무 좋아요’라는 가사로 구성된 경쾌한 선거송 퍼포먼스였다. 케이팝 느낌의 음악과 춤은 젊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유쾌한 형식을 통해 정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시도는 관중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김문수 캠프 김태현 유세단장은 “이번 유세는 단순한 정책 홍보를 넘어, 청년 유권자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논의하고 싶다는 진정성을 담은 것”이라며 “정치는 누가 하느냐보다 왜 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리고 여러분의 한 표가 그 이유를 정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대학교에서 열린 이번 유세는 축제의 장과 정치의 장이 맞닿은 이색적인 공간에서 펼쳐진 만큼, 청년 세대와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가치를 설득하려는 국민의힘의 전략을 여실히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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