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인문대학(학장 조성식 중어중문학과 교수)은 오는 22일 출판문화계의 대표적 리더이자 제주 출신 출판인인 ㈜휴머니스트출판그룹 김학원 대표를 초청해 ‘리더의 독서와 글쓰기’를 주제로 인문학최고지도자과정 특별 강좌를 개최한다.
오늘날 기후위기, 디지털 대전환, 인공지능의 비약적 발전은 가정과 학교는 물론 기업과 정부까지 이끄는 리더들에게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 통찰과 소통의 능력, 나아가 공존을 실현하는 ‘호모 심비우스’형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인문학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제주 지역 리더들의 지성과 실천력을 키우는 데 힘써온 제주대학교 인문학최고지도자과정은 이번 특별 강좌를 통해 독서와 글쓰기를 통한 리더십 혁신의 가능성을 조망한다.
강연자인 김학원 대표는 2001년 (주)휴머니스트출판그룹을 창립한 이래 25년간 2000여 종의 교양서를 펴내며 3000여명에 이르는 국내 저자와 함께 한국 지식문화 생태계를 일구어온 인물이다.
“가치와 실용, 생존과 공존을 아우르는 새로운 시대의 리더십은 ‘읽고 쓰는 힘’에서 비롯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그는 이번 강연에서 리더를 위한 독서와 글쓰기의 실제적 방법과 실천 전략을 제시한다.
강좌는 두 개의 장(章)으로 구성되는데, 1장 리더의 독서에서는 다층 독서, 집중 독서, 창조 독서의 개념을 바탕으로 주체적이고 생산적인 독서의 실천법을 제시한다. 2장 리더의 글쓰기에서는 듣기, 말하기, 읽기와 조응하는 통합적 글쓰기 방식을 통해 조직과 사회 안에서의 공감과 소통 능력을 다룬다.
김 대표는 제주 출신으로, 서강대학교 국문학과에 입학한 1981년부터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투신하며 시대의 현실을 꿰뚫는 지식인의 길을 걸어왔다. 이후 월간 ‘길을 찾는 사람들’ 기자, 전국노동단체연합 기관지 편집장을 거쳐 출판계에 입문했으며 새길, 푸른숲, 푸른역사 등에서 주요 기획과 경영을 이끈 뒤 2001년 휴머니스트를 창업해 오늘날 한국을 대표하는 교양출판사로 성장시켰다.
제주대학교 인문학최고지도자과정은 인문학을 통해 지역사회와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리더들을 위한 심화 교양 프로그램으로서 철학, 역사, 문학, 예술, 종교, 인문기술 등 인문학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형 강좌로 구성돼 있다. 이번 김학원 대표 초청 강연은 그러한 흐름의 연장선에서 ‘책의 힘’과 ‘말의 실천’에 주목하는 이정표적 강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의: 제주대학교 인문학최고지도자과정 담당자 064-754-2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