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가 향후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운영 주체인 행정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찾아가는 교육'을 호응 속에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제주시청과 서귀포시청에서 총 10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제주시와 서귀포시 직원 12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2006년 7월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 이후 입직해, 법인격과 자치권이 있는 기초자치단체 근무 경험이 없는 MZ 세대 등 행정시 6급 이하 직원들로 향후 동제주시ㆍ서제주시ㆍ서귀포시 등 3개 기초자치단체 운영 주체로서의 행정시 직원 마인드 함양을 위해 진행했다.
이를 위해 △ 제주특별자치도의 출범 배경과 취지 △행정시 체제의 한계 △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로 달라지는 점 △ 기초자치단체가 있는 강원ㆍ전북특별자치도의 운영 사례 등을 살펴봄으로써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 필요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2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의 성공적 출범 및 안착을 도모하기 위한 행정시 등 공무원 교육’ 계획을 수립하고 3개 분야, 13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교육도 그 일환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이번에 진행한 ‘찾아가는 교육’ 등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교육 분야 8개 과정, 지난달에 진행한 ‘맞춤형 자치법규 실무교육’ 등 자치법규 교육 분야 3개 과정, 그리고 특별자치도 교육 분야 2개 과정이다.
제주자치도 강민철 기초자치단체설치준비단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행정시 공무원들이 주체적ㆍ주도적 정책 추진을 통해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여 나갈 수 있는 자치권과 법인격이 있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 필요성에 충분히 공감했을 것"이라며 "앞으로 찾아가는 도민 교육을 이어나가는 등 지역별·연령별 수요 맞춤형 홍보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 도민 공감대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직속 지방분권혁신위원회 위원장은 오영훈 도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는 내년에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제주자치도는 제주형 3개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내년 지방선거 때부터 하는 것을 목표로 그 이전 도입 여부에 관한 주민투표 실시를 정부에 요청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