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정농협(조합장 강성방)이 마늘·양파를 비롯한 채소류 홍수출하를 막고 산지가격을 지지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마련했다. 대정농협은 15일 ‘대정농협 채소류출하조절센터’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식에는 제주특별자치도 김애숙 정무부지사, 농협경제지주 박서홍 대표이사,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양병우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대정읍), 하성용 의원(더불어민주당, 안덕면), 제주특별자치도 김형은 농축산식품국장, 농림축산식품부 정재환 원예산업과장, 농협중앙회 윤재춘 상무, 고우일 제주본부장, 새남해농협 류성식 조합장을 비롯한 자매결연 농협과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기념했다.
대정농협 채소류출하조절센터는 2024년 농식품부 채소류 출하조절시설 지원사업으로 국비 32억 원, 도비 24억 원, 대정농협 24억 원 등 총 80억원을 투입해 대정농협 채소류출하조절센터 내에 △저온저장시설 9동 1,394㎡(422평) △마늘건조장 2동 140㎡(42평) △저온작업장 696㎡(210평)과 색채선별기, 마늘탈피기가 포함된 마늘탈피포장시설 등을 갖추게 되었다.
이번 사업으로 대정농협은 마늘 기준 1,800톤을 보관할 수 있는 저장시설과 건조ㆍ전처리시설을 갖추게 돼 저장능력을 기존 1,200톤에서 3,000톤까지 높이고, 깐마늘 가공능력을 기존 1,200톤에서 1,600톤 규모로 확대하여 산지에서 상시 출하조절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되었다.
대정농협은 앞으로 정부의 채소 수급안정 정책과 연계해 수매비축·방출 사업을 수행하여 농가의 안정적인 출하를 지원하고 소비자에게 신선한 제주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강성방 조합장은 “이번 채소류 저장유통시설 건립으로 기상변화에 따라 생산량과 가격 변동이 심한 노지채소류의 수급조절 기능을 강화하게 되었다”며 “제주농산물 공급하는 전초기지 역할로 농가소득 향상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