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센터장 김진근 교수)는 5월 13일 서귀포시 서호동마을회관에서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PES)’를 기반으로 한 ESG 연계 업무협약식을 열고, 기업과 마을이 함께하는 환경 상생 모델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리브와 ㈜아세즈, 서호동마을회가 참여해 ‘ESG 경영 연계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을 체결했다. 양 기업은 앞으로 2년간 총 1200만원 상당의 자금과 물품을 서호동마을에 지원하며, 마을은 생태계 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센터는 2025년부터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약을 맺고 ‘생태계서비스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며, 생태계서비스지불제를 통한 지역 맞춤형 환경 보전 활동과 민·관 협력 모델 확산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는 마을 주민이 환경 보전을 실천하면 그에 대한 경제적 보상을 제공하는 제도로, 올해부터는 기업도 ESG 경영 차원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제주특별자치도와 센터가 시범사업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 마을과 직접 협약을 맺고 자금을 지원하며, 환경보전 활동에 공동 참여할 수 있다.
센터는 마을과 기업 간 협력이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중간 조정자 역할을 맡아 지속적인 소통과 사업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협약기업을 추가 모집하고, 지역별 생태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사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진근 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기업과 마을이 함께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어가는 실천의 약속”이라며 “센터는 생태계서비스지불제를 중심으로 ESG 경영과 지역 환경보전을 연결하는 혁신적인 협력모델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식은 생태계 보전과 지역사회 참여,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나로 잇는 ‘제주형 환경 거버넌스’ 구축의 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