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대학교 생물학과(지도교수 김명숙) 대학원생 이경태(박사과정)와 김민섭(석사과정) 학생이 국립생물자원관(환경부)이 주관하는 '2025년 생물다양성 연구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나란히 최종 선정됐다.
9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국내 생물다양성 분야의 연구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학문 후속세대를 발굴하기 위한 국가 지원 프로그램으로, 선정자에게는 연구비 지원과 해외 연구기관 연수기회도 제공된다.
이경태 박사과정생은 홍조류 무절산호조류의 분류학적 정립, 갯녹음 유발요인 탐색, 기후변화가 저서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분석 등 폭넓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분자계통학, 이미지 분석, 통계기법을 활용해 국내 연구가 드문 무절산호조류의 생물다양성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민섭 석사과정생은 녹조류 대마디말과(Cladophoraceae) 식물의 분류학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그는 녹조대발생 원인종 탐색, 대마디말의 생태적 특성 분석, 미기록종 탐색 등을 통해 국내 녹조류 종다양성 연구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경태 학생은 “이번 연구를 통해 무절산호조류의 생물다양성 기반자료를 확보하고, 향후 생물자원 보전 및 생태 응용연구로 확장해 나가고 싶다”고 했으며, 김민섭 학생은 “국내 녹조류 분류 체계를 정립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명숙 교수는 “두 학생 모두 학문적 열정이 뛰어나고, 현장 조사와 실험 모두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번 선정으로 제주대학교 대학원생의 연구역량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