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4 14:26 (수)
[특별기고]섬식정류장 도입를 통해 대중교통 선진 도시로 다가서기를 기대하며!
[특별기고]섬식정류장 도입를 통해 대중교통 선진 도시로 다가서기를 기대하며!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5.05.08 0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규진 제주YMCA사무총장(전 제주교통연구소장)
송규진 제주YMCA사무총장(전 제주교통연구소장)
▲ 송규진 제주YMCA사무총장(전 제주교통연구소장) ⓒ채널제주

최근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국내 최초로 섬식 정류장을 도입한 제주형 간선급행버스체계(BRT)고급화사업의 일환으로 서광로 구간을 9일 개통한다고 발표하였다.

기존 중앙로(시청에서 아라초)구간의 정류장이 두 개가 있는 상대식 정류장를 대체하여 섬식정류장을 중심으로 한 버스중앙 전용차로를 신설하고 여기에 양문형버스를 도입하여 정류장 한곳에서 동시에 양방향 승하차가 가능 하도록 하는 계획이다.

그동안 버스 중앙차로는 보도폭을 줄이고 가로수를 제거하는 문제로 많은 도민들의 걱정과 우려가 있었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도로 폭을 조정하여 보도와 가로수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서광로(광양사거리에서 신제주입구 교차로)를 신설하여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금번 서광로 구간에서는 17개 가로변 정류장 중 8개는 유지하여 급행버스와 시외운행버스가 정차하고, 9개 정류장은 폐지하여 섬식정류장으로 대체 하였으며, 섬식정류장 대기공간에는 냉난방기, 온열의자, 충전시설, 버스정소안내기, 영상모니터, CCTV와 무인경비시스템등을 갖추고 있어서 승객들이 버스를 기다리는데 기존 정류장에 비해 높은 만족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필자는 전국최초로 시행되는 섬식정류장 이용과 양문형 버스 운행에 초반기에는 여러 가지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로 구간 버스우선차로 초기에 자가용 운전자들의 불만이 폭주하였으며, 보도에서 탑승하던 버스 이용객들이 차도를 건너서 중앙차로 정류장에서 탑승하는데 불편하다는 많은 민원이 제기되었다.

행정에서는 금번 섬식형 정류장 설치로 서광로 구간에 버스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 54명의 기간제 근로자를 배치하여 안내를 한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용객의 불만이 없도록 지속적인 안내가 필요하다고 생각 되어진다.

또한 섬식정류장 대기장소가 밀폐형 공간과 개방형공간으로 분리되어 사전에 요금을 정산하고 밀폐형공간에서 수평 승, 하차가 이루어져야 정류장 효율성이 극대화 된다고 판단되는데, 분리 되어서 운영하는 것이 이용객 편리와 안정성 차원에서 바람직한가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그리고 양문형 버스의 운영에서도 운전원들과 승객들이 혼선이 없도록 하는 사전 준비도 소홀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본다. 혹자는 대중교통 이용 수송 분담률이 높아지지 않는 이유가 BRT가 온전히 구축되지 않아서가 아니라 간선과 지선 노선의 굴곡화 해소 및 환승 대기시간 단축을 통해 승객 눈높이에 맞추어야 만이 버스 탑승률을 높일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행정에서는 흘려듯지 않기를 바란다.

결론적으로 전국최초로 시행되는 섬식정류장를 주축으로 한 제주형BRT사업이 성공적인 정착을 통해 향후 2단계와 3단계 계획으로 순항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보며, 제주형 BRT가 전국 표준모델이 될 수 있도록 행정에의 세밀한 버스 정책 운영을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