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친 상태. 결빙방지관련 특허 6건 등록...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 확보

강풍과 비, 눈이 섞여 요란한 봄 날씨가 이어졌던 지난 주, 도로 살얼음과 빙판길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 주의 안내가 빗발쳤다.
제주지역 결빙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겨울철 전체 교통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현재 도로 열선 설치 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예산 투입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도로 열선 보다는 예산을 줄일 수 있고 겨울철 도로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결빙방지 표면처리 공법'이 상용화돼 주목을 끌고 있다.
도경건설(주)이 개발하고 제주 패턴콘세현이 제주지사장을 승인받고 이를 도입한 이번 기술은 미끄럼방지 포장재에 결빙 방지재를 결합한 표면처리 공법으로 눈이 많이 내리는 러시아의 결빙 방지재를 수입해 국내 적용 방안을 연구한 끝에 결빙 방지 표면 처리 공법을 개발했다.
겨울에 바닷물이 얼지 않는 원리로 염화물을 섞어 도로 포장체에 어는 점을 영하 6도까지 낮췄으며, 기존의 제설제나 전기열선 방식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기존 제설재인 염화나트륨, 염화칼슘 사용량과 차량 금속 부식과 환경오염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업체측에 따르면 5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결빙 방지 표면처리공법은 영하의 온도에서 미끄럼 저항성이 일반 포장보다 최대 6.5배 향상되고 3년 이상 성능이 유지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기술은 한국도로공사 기술마켓, SOC 기술마켓, 혁신제품 등 많은 공공기관에서 인증도 마친 상태이며, 결빙방지관련 특허도 6건이 등록돼 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도 확보된 상태다.
이를 제주에 선보이는 패턴콘세현 김대훈 대표는 "이 공법은 물과 눈이 닿아도 얼기 힘든 표면을 형성하고 한 번의 시공으로 오랜 시간 안전이 유지된다"면서, "기존 열선포장이나 염수 분사장치 대비 저렴하면서도 현장 활용성이 높은 공법으로 겨울철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