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이주호 장관에 “정부가 흔들리지 않도록 국정 안정적 이끌어달라” 당부
권성동 “민주, 화풀이하듯이 탄핵안 들고나와...종로서 뺨맞고 한강에서 눈 흘겨”
권성동 “민주, 화풀이하듯이 탄핵안 들고나와...종로서 뺨맞고 한강에서 눈 흘겨”

1일 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상정하자, 최 부총리는 즉시 사의를 표명했고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이 이를 수리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1일 최 부총리 탄핵안을 발의한 후 이날 국회 법사위를 통과시켜 본회의에 상정했다. 표결이 진행되던 중 최 부총리는 밤 10시 28분 한 대행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고, 한 대행은 청사로 복귀해 10시 41분 이를 재가했다.
이로 인해 본회의 표결은 투표 불성립으로 마무리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최 부총리 사임 소식 직후 이를 공표했다. 최 부총리는 "경제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된 점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당초 한덕수 총리는 이날 자정부로 사임할 예정이었고, 그에 따라 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될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 부총리마저 물러나면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한덕수 대행은 이 부총리에게 “정부가 흔들리지 않도록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에 대한 유죄 취지 파기환송이 있자 화풀이 차원에서 법사위를 개최한 것으로 보인다”며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 가서 눈 흘기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후보에 대한 파기환송에 최 부총리가 관여하거나 개입했다는 증거가 있나”라며 “무슨 이유로 탄핵을 하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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