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친들에게 화합과 신명의 한마당을 안겨준 전주이씨제주도종친의 날 축제가 지난 26일(토), 안덕면 서광서리 마을운동장에서 700여명의 종친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축제는 대동종약원제주도지원 주최하고 9파 종친회(계성군파, 효령 대군파, 덕흥대원군파 등) 공동 주관하에 "자랑스러운 조선왕조 600년의 후예, 핏줄도 하나, 사랑도 하나, 화합의 한마당"이라는 슬로건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대통합의 장으로 펼쳤다. 이번축제는 식전행사로 흥겨운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품격있는 한량 무(舞) 공연, 색소폰 봉사단의 연주 등 문화 공연이 다채롭게 열었다.
이어 개막식에서는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영대 대회장의 환영사 및 대회사 와 함께 대동종약원 귀남 이사장의 치사가 이어지며 축제의 막을 올렸다. 특히 관우(효령대군파 종친회장), 진성 이사(계성군파),학범(덕흥 완평군 회장) 등 모범 종친 3명에게 이사장 표창이 수여되어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
2부 행사에서는 계성군파팀과 연합팀(효령대군파, 덕흥, 안양 등 8개 파종회)의 남녀 혼성 축구경기를 비롯해 윷놀이, 발묶어 달리기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스포츠 활동이 펼쳐져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한 경기로 웃음과 환호를 나누는 소중한 기회였다.
점심시간에는 제주 전통음식을 나누며 문화예술 공연이 함께하는 오찬이 마련되어 종친들은 식사와 함께 춤사위의 흥을 만끽했다. 또하나 요양병원의 이경미 부원장과 의료진(의사1․ 간호사 5)이 함께 한 건강검진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건강까지 챙기는 뜻깊은 자리였다.
오후 1시부터 진행된 노래 경연대회는 원로 종친부터 어린 손주들까지 서로를 응원하며 화합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경연 중간 중간에 500여 점의 다양하고 값진 풍성한 경품이 추첨을 통해 제공되며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윷놀이와 발묶어 달리기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모든 행사 가 조화롭게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의 성공은 대회장 영대 자문위원과 동한 운영위원장, 동여 여성 위원장을 비롯한 순예 前여성회장, 계성군파 경도 회장 등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었다. 특히 개최지 종친회의 협력과 교통 봉사대 (근식, 석준 종친 등)의 수고는 행사 진행에 큰 힘이 되었다.
작년과는 또 다른 봄, 더 활기찬 마음가짐으로 다시 모인 종친들의 뜨거운 열기는 조선왕조의 후예로서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