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성산일출봉농협(조합장 박명종)은 성산파출소(소장 강정철)과 함께 24일 고성오일시장을 방문하여 마을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점점 더 교묘해지는 전화금융사기 수법으로부터 지역주민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고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산일출봉농협 및 성산파출소 직원 20여명은 아침 일찍부터 시장 곳곳을 돌며 마을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예방 홍보물을 전달하고 전화금융사기의 사례 및 대처법을 안내했다.
특히, 카드 배송기사를 사칭해 고객센터로 전화할 것을 유도한 뒤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좀비폰으로 만들어 경찰청, 금융감독원 등 정부기관에 통화를 해도 피싱조직에게 연결돼 결국 피싱조직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게 되는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에 대한 안내를 진행했다.
최근 성산읍 관내에서도 카드배송기사를 사칭한 연락을 받은 사례를 언급하며 경각심을 고취하고, 비슷한 사례 혹은 사기 의심 전화 발생 시 경찰청(112) 혹은 금융감독원(1332)이나 거래은행에 즉각 신고하도록 당부했다.
박명종 조합장은 “지역주민 한 분 한 분 소중한 이웃이자 가족처럼 생각하고 금융사기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힘을 합쳐 피해예방 및 사기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산일출봉농협은 보이스피싱 등 각종 금융사기에 특히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매년 관내 14개소 경로당을 찾아가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본·지점 인근을 순회하며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금융사기 피해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