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제주 사회 구성 세거성씨(世居姓氏) 조사 착수'...'문화 정체성 확립'
道, '제주 사회 구성 세거성씨(世居姓氏) 조사 착수'...'문화 정체성 확립'
  • 강내윤 기자
  • 승인 2023.11.06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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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공약사업, 도내 성씨별ㆍ본관별 입도조와 묘역을 체계적으로 기록해 제주인의 정체성 확립이 목적'
"제주인 정체성 확립해 미래 제주가치 창출을 위한 제주역사문화의 보고(寶庫)로 발전시켜 나갈 것"
벌초 후 산소에서 제례를 지내는 문중 친척들
▲ 벌초 후 입도조와 조상 산소에 제례를 지내는 문중 친척들 ⓒ채널제주

제주자치도가 도내 성씨별ㆍ본관별 입도조와 묘역을 체계적으로 기록으로 남겨 제주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제주의 역사문화 가치 창출을 위한 조사에 돌입했다.

6일, 제주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는 올해부터 진행한 '제주 입도조 현황 조사' 를 통해 남평 문씨 등 59개 입도조 조사를 진행했으며, 12월 중 1차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도조(入島祖)란 본관이 제주인 고ㆍ양ㆍ부 세개 성 이외 타 성씨가 제주에 최초로 들어와 정착, 후손 대대로 제주에 가문을 이루었을 때의 시조를 의미하며, 이번 조사는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도내 성씨별ㆍ본관별 입도조와 묘역을 체계적으로 기록해 제주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제주의 역사문화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이다.

입도조 조사는 대부분 2000년대 이전에 발간된 문헌자료에 의존하거나 개별 연구만 이뤄져 체계적인 연구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제주도와 제주학연구센터는 ▲도내 성씨·본관별 인구 통계 분석 ▲전근대 문헌사료 조사 ▲도내 주요 종친회 및 문중회 현장 조사 ▲입도조별 족보 등 기록자료 수집 ▲도내 입도조 묘역 현장조사 등 체계적인 조사를 추진했다.

통계청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16세기 조선시대를 기준으로 전후 시기로 나눠 입도조 인물을 대상으로 삼았으며, 자료에 따르면 도내 성씨 총 2086개 중 파조가 구분되는 본관별 성씨는 800여개로 파악됐다.

파조(派祖)란 파시조(派始祖)와 같은 말로, 한 파계의 첫 번째 조상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800여개의 본관별 성씨 중 16세기 조선시대를 전후로 입도기록이 있는 112명의 입도조 인물을 기준으로 남평 문씨 등 59개 입도조 조사를 통해 12월 중 1차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인동 장씨 등 53개 입도조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사를 통해 도내 전근대 문헌사료 조사와 주요 종친회ㆍ문중회 현장조사를 통해 다양한 ,유ㆍ무형의 역사문화자원을 확보했으며, 도내 마을단위 세거성씨[世居姓氏 : 여러 대(代)에 걸쳐 계속해서 살아오고 있는 성씨] 기록과 남평 문씨 남제공파, 김해 김씨 좌정승공파 등 12개 종친회ㆍ문중회 족보, 회지 자료를 확보, 조선전기 도내 40여개의 입도조 묘역 현지조사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자치도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산재된 제주 입도조의 유·무형 자료를 체계적으로 조사해 제주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 제주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제주역사문화의 보고(寶庫)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주도내 성씨별ㆍ본관별 입도조 조사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공약으로 도예산 8천만 원을 편성,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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