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는 2015년 2월 1일부터 성상별로 분리배출이 되지 않은 혼합쓰레기의 색달매립장 및 소각장 반입을 통제하고 있다.
혼합쓰레기 반입통제 후 재활용 쓰레기 발생량은 2014년 2월 1일부터 3월 20일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24.5%가 증가했다. 일일발생량이 9.9톤에서 21.6톤으로 급증한 것이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 3개월간의 전방위적인 쓰레기 분리배출 교육․홍보․계도․단속에 따른 결과이다.
쓰레기분야 주관부서인 생활환경과에 따르면 지난달 26일까지 3개월동안 시민 및 학교, 각급기관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쓰레기 분리배출 실천교육은 241회, 11,860명으로 작년 한해 전체실시 실적인 36회 4,295명을 한참 뛰어넘었다고 한다.
환경체험장 견학 및 분리선별 체험은 7회, 467명으로 작년 한해 41회 1,139명에 비해 횟수와 인원은 적은 편이지만 4월 중 견학 신청예약이 20건에 달하는 등 많은 학교, 기관, 단체의 예약이 폭주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혼합배출․분리배출은 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생활환경과는 불법투기 단속 과태료 부과 실적이 43건, 3,220천원이라고 밝혔다.
생활환경과 김창문 과장은 “4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시민이 동참하는 클린하우스 쓰레기 분리선별 체험을 실시한다. 이는 실태를 알고 경험을 전파하여 범시민 3대 혁신과제의 파급효과와 동력을 제공할 것이다”며, “앞으로 관내 학교, 단체 등에 대하여도 집중 교육을 실시하여 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한 시민의식 개선을 이뤄내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밝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재활용품의 반입량 급증은 재활용 선별용량을 초과하여 미선별되는 재활용품이 쌓여가고 있다. 분량은 일일 10~20톤으로 현재 색달매립장 운동장에는 400여톤의 선별되지 않은 재활용품이 쌓여 있다.
이에 서귀포시는 △도정토론회시 도지사에 인력 충원 건의 : 3.2
△도정토론회 후속조치 사항으로 도 생활환경관리과에 인력충원 건의 : 3. 13
△시 총무과 주관 생활환경과 조직진단 실시를 통한 인력충원 건의 : 3.20
△도 자치행정과 여론담당과 면담(3.26, 3.30) 및 인력충원 건의 : 3.30 등으로 다각적인 인력충원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쌓여있는 재활용품은 올해 6월 색달매립장에 생활자원회수센터가 준공되면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시설의 준공과 인력이 충원되는 시기가 불일치할 경우에 대비하여 다각적인 처리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귀포시는 6월 생활자원회수센터 준공전까지 색달매립장 운동장에 적치되어 있는 재활용품의 처리를 위해 서귀포시재활용협회등과 지난 3월 28일 40여명의 소속 회원과 간담회를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생활환경과 김창문 과장은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한다. 하지만 쓰레기 정책은 방향이 정해져 있다. 직선이다. 쓰레기 발생, 쓰레기수거, 쓰레기처리. 3가지다. 직선의 선순환을 위해서는 시설, 인력이 잘 어울러져야 한다”며,
“준비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분리배출 교육, 홍보, 계도, 단속의 효과가 너무나 놀랍고, 그 규모 또한 커다랬다. 하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신속한 대응을 하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는 만큼 고비를 잘 넘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분리배출에 대한 고삐를 늦추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강력한 추진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