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행사 첫 날인 28일에는 제주 봄의 정취를 뽐내는 대표적인 꽃 유채꽃을 만끽하러 찾아온 시민과 관광객 3,500여명이 가족과 연인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제17회 행사를 기념하고자 롯데호텔에서 준비한 이색적인 이벤트, ‘17m 초대형 유채꽃 샐러드 빵’나눔 행사에서는 행사 참가자와 관계자들이 직접 샐러드 빵을 자르고 다함께 시식해보며 모두 함께 흥겨운 축제를 즐겼다.
또한 주황색으로 수놓은 제주유나이티드 FC 선수들은 팬 사인회를 열어, 길게 줄지어 선 관광객들과 시민 팬들의 인기에 보답했다.
마침내, 축제의 개막선언과 축하 팡파레, 타징 소리와 함께 참가자들은 20Km 출발을 시작으로 10km, 5Km 순서대로 유채꽃 길, 제주의 새봄 속으로 풍덩 빠져들었다.
부대행사인 「꽃으로 하나되는 길」프로그램은 동아시아 워킹리그 10주년을 기념하여 마을과 대표단이 함께하는 문화관광 국제교류행사로 덕수 리사무소 일원에서 펼쳐졌으며, 중국, 일본 등 외국인 참가자가 덕수마을 돌담길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했던 포제단을 돌아보며 제주의 전통문화를 배우고 향토음식을 맛보고 직접체험해보는 진정한 의미의 문화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대회 참가 완보자에게는 국제시민스포츠연맹(IVV), 한국체육진흥회(KAPA)에서 인증하는 완보증을 수여하게 되며, 당일 자연정화 활동을 실시한 학생과 대회코스 개발부터 홍보까지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 탐험단 에게는 인증서와 자원봉사 확인증이 주어졌다.
한편, 전야제 27일에는 (사)한국체육진흥 주관 하에 한·일·중 3개 도시가 참여하는 동아시아 플라워 워킹리그 간담회가 개최되어 워킹리그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고, 참가국 대표단 교류의 시간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곡 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손에 손잡고 우정을 돈독히 하는 국제 친선의 밤 행사도 성공리에 진행되었다.
서귀포유채꽃 국제걷기대회는 대한민국 서귀포시(유채꽃), 중국 대련시(아카시아), 일본의 구루매시(철쭉) 3개 도시와 각 나라 걷기협회가 걷기 진흥과 우호를 도모하기 위하여 2006년도 조인식을 체결하여 활발하게 교류해 왔으며 대한민국의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는 축제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대회이다.
대회 참가자는 “전날 우려했던 비 소식도 멀리한 채, 맑은 하늘 걷기좋은 날, 봄꽃향기 좋은 코스를 따라서 걷다보니 어느새 흥과 기력이 절로 솟는다”면서 걷기대회 참가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