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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NO." "민주당 버린 카드"…우근민당 사당화 반대
"우근민 NO." "민주당 버린 카드"…우근민당 사당화 반대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3.11.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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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하 전 도의회 의장 등 일부 당원, 31일 새누리 제주도당서 기자회견

▲ 김용하 새누리당 제주도당 상임고문과 박찬식 새누리당 제주도당 고문 등은 31일 오후 제주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입당을 반대한다고 밝혔다.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용하 전 제주도의회 의장(제주도당 상임고문), 박찬식 전 정무부지사(고문), 허인옥 전 제주대 교수(고문), 이정엽 박근혜 후보 국민소통본부 제주본부장, 강창봉 박근혜후보 국민소통본부 자문위원, 강공우 전 제주도의회 의원, 조정웅 전 새마을지도자 제주도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용하 새누리당 제주도당 상임고문과 박찬식 새누리당 제주도당 고문 등은 31일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입당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제주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지방선거를 8개월 여 앞두고 측근들을 통해 조직적인 입당작업을 벌여 제주정당사에 유례없는 1만5000여명에 이르는 무더기 입당을 하면서 공당인 새누리당 제주도당을 '우근민당'으로 사당화하려는 기도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본인(우 지사)은 아직까지 입당원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그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만의 하나 본인이 입당하지 않으면서 측근들만 대거 입당시킨다면 그것은 또 다른 문제로 새누리당을 혼란에 빠뜨릴수도 있다는 불순한 의도가 담겨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우근민 지사의 입당과 도지사 후보 공천 시도가 새누리당의 정체성에 타격을 가하게 되고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이념에도 배치돼 내년 지방선거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는 예견과 인식 아래 충정어린 마음에서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입장을 밝히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기자회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우근민 도지사의 입당과 도지사 후보 공천을 반대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반대 이유로 ▲ 정체성 ▲ 성희롱 전력 ▲ 민주당도 버린 카드 ▲ 신뢰와 원칙 ▲ 무더기 입당신청 사태 ▲ 심각한 민심 이탈등 여섯가지 이유를 들었다.

▲ 우 지사의 정체성에 대해 이들은 "우근민 지사는 2010년 도지사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면서 '나의 정치적 뿌리는 민주당'이라고 공언했다"면서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도 음으로 양으로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행보가 널리 회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런 성향의 인물이 자신의 잇속을 채우려고 갑자기 '나는 새누리당이다'라고 기치를 내세울 때 그 이중적인 태로와 정체성 혼돈으로 악영향을 미칠 것은 뻔한 이치"라고 덧붙였다.

이들이 반대하는 두 번째 이유는 ▲ 성희롱 전력이다.

이들은 "우근민 도지사는 2002년 도지사 집무실에서 여성의 가슴을 만지는 등의 추행으로 1000만원의 손해배상을 부과 받은 사실이 있고 이 사건은 2006년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사건은 국제적 망신을 당한 윤창중 사건과도 비견할 수 없는 중대한 성문란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이와 관련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성범죄를 가장 사악한 악으로 강조했고 새정부 출범 이후 사회 4대악으로 규정하는 마당에 성희롱 전력자의 영입은 오히려 해당행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민주당도 버린 카드를 세 번째 반대 이유로 "민주당은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근민 지사의 복당을 허락했고, 그 후폭풍은 매서웠다"고 말했다. 제주사회 뿐 아니라 전국 여성단체들이 들고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들은 "당시 한나라당 대변인은 '파렴치당으로 한나라당 여성 국회의원들은 '성추행당'으로 민주당을 비판하면서 몰아세웠다"면서 "전국적인 포화에 견디지 못한 민주당은 결국 우 지사의 복당 13일만에 '공천 부적격자'로 결정해 버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이런 사람을 새누리당이 입당시켜 공천 절차를 밟는다면 민주당은 '물 만난 고기'처럼 운창중과 우근민의 성희롱사건을 연결시켜 역공을 펴게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사실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네번 째 반대이유로▲ 신뢰와 원칙을 들었다.

이들은 "민주당으로부터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우근민 지사는 재심을 요청하면서 '정치에 있어 가장 주용한 것은 '신뢰'이고,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면서 "우 지사는 재심도 무산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이번 출마가 마지막'이라고 눈물로 호소했다"고 상기시켰다.

이들은 "신뢰를 그렇게 앞세우던 그가 신뢰와 원칙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겨치고 관선과 민선을 통틀어 다섯 번의 지사식도 모자라 또다시 여섯 번째 도전하겠다고 시도하는 것은 장기 권력의 욕망"이라고 주장했다.

▲ 무더기 입당신청 사태를 다섯 째 반대이유로 들었다.

이들은 "책임당원 2000여명뿐인 제주도당에 충성파의 열성으로 1만5000여명의 입당원서가 접수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산적한 도정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집권당에 입당하려는 의도라면 도지사로 당선된 직후 입당했어야 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또 "지방선거를 8개월 앞두고 입당하려는 것은 불순한 저의가 있다고 보아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으로부터 입당원서를 받은 것 자체가 선거법 위반이라는 지적도 있다"면서 새누리당 제주도당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또 이와 관련 "위법성 여부를 떠나 공당을 사당화 하려는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된다"며 우근민 사당화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의 여섯 째 반대 이유는 ▲ 심각한 민심 이탈을 들었다.

이들은 "우근민 도지사는 전국 시·도지사 평가에서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음에도 제주도내 도지사 후보 여론조사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우근민 도정은 지난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도 전국 꼴찌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재선충 방제에 실기한 우근민 도정의 실정으로 도민사회에서는 이를 '대재앙'이라고 여기고 있다"면서 "그 이유 하나 때문이라도 도지사가 책임을 져야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우근민 도지사는 2004년 허위사실 공표로 유죄판결을 받아 도지사 당선 무효 확정을 받은 전력도 있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이같은 사유로 우근민 도지사의 입당 자체를 반대하며 최근 무더기 입당 신청 사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새누리당 중앙당과 제주도당은 우리의 주장에 대해 면밀한 조사와 검토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중앙당 차원의 조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작은 것을 탐내다가 큰 것을 잃는다는 말이 있다"면서 "자칫 현직 지사 영입에 혹해서, 소탐대실의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용하 전 제주도의회 의장(제주도당 상임고문), 박찬식 전 정무부지사(고문), 허인옥 전 제주대 교수(고문), 이정엽 박근혜 후보 국민소통본부 제주본부장, 강창봉 박근혜후보 국민소통본부 자문위원, 강공우 전 제주도의회 의원, 조정웅 전 새마을지도자 제주도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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