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 졌다 하지 마라』 출간 기념 북토크
지역 문인의 창작 활동을 조명하고 제주문학의 현재를 공유하는 자리
지역 문인의 창작 활동을 조명하고 제주문학의 현재를 공유하는 자리

제주문학학교(위원장 오승국)는 오는 6월 29일(일) 오후 3시, 제주문학관 4층 대강당에서 김영란 시인 초청 북토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김영란 시인의 첫 4·3 시조집 『동백 졌다 하지 마라』 출간을 기념해 마련된 자리로, 제주 4·3의 아픔과 기억을 시조라는 문학 형식으로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으로 기획되었다.
김영란 시인은 201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 부문으로 등단한 이래, 제주4·3도민연대 진상조사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수형인, 행방불명인, 유족과 생존자들의 목소리를 기록해왔다. 이러한 현장 경험은 시조 창작의 토대가 되었고, 올해 『동백 졌다 하지 마라』라는 시조집으로 결실을 맺었다.
이번 시집은 4·3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성사된 해에 출간되어 문학적, 시대적 의미를 동시에 갖는다. 특히 김영란 시인은 2025년 아르코문학작가펠로우십 시조 부문 유일 수혜자로, 시조 장르의 현재성과 사회적 발화를 입증한 시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북토크는 김동윤 문학평론가의 대담으로 진행되며, 작가의 시집 낭독과 창작 배경 이야기, 청중 질의응답을 통해 문학과 현실, 증언과 형식 사이의 깊은 울림을 나눌 예정이다.
참가비는 없으며, 사전 신청은 네이버 폼을 통해 6월 27일(금)까지,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행사 전 과정은 제주문학학교 네이버 밴드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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