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대학교 중어중문학과(학과장 조홍선)는 지난 6월 5일 ‘스마트 관광 및 취·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공모전은 대학핵심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된 학과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중어중문학과 재학생 5개 팀 총 25명이 참가해 창의적이고 실현가능한 관광 콘텐츠를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사전 조사와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최신 기술 및 관광 트렌드를 분석하고, 스마트 기술이 관광 분야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탐색하며 기획안을 구성했다. 각 팀이 제시한 아이디어를 보면 △1조=AI 아바타 기반 맞춤형 여행 가이드 서비스 △2조 증강현실(AR)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주 설화 체험 프로그램 △3조 실시간 응답이 가능한 제주 관광 특화 대화형 챗봇 △4조 지역 주민과 여행객을 연결하는 ‘제주 로컬메이트’ 앱 △5조 친환경 여행 문화를 제안하는 제로웨이스트 여행 플랫폼 등 이다.
공모전은 교수진의 심사 아래 발표와 질의응답이 활발히 이뤄졌으며, 평가 기준은 창의성(독창성), 발표 구성, 기대효과, 팀워크의 네 가지 항목으로 설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기획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뿐만 아니라 발표 내용을 통해 현대 사회가 중시하는 가치와 MZ세대의 콘텐츠 소비 방식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었으며, 관광 산업과 기술의 접목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참관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소감문을 제출받아, 이 중 우수 소감 발표자 1명을 선발하기도 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제주 지역의 특성과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 발굴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중어중문학과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와 융합할 수 있는 학문적 확장성도 함께 모색할 수 있었다.
제주대 중어중문학과는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전통 인문학을 넘어 실용성과 융합성을 갖춘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자원과 글로벌 트렌드를 연결하며, 스마트 관광·콘텐츠 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