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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빗장 열고 민관협력의원 주인 찾았는데... 공공병원 협력형 운영 주장
제주도, 빗장 열고 민관협력의원 주인 찾았는데... 공공병원 협력형 운영 주장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4.06.14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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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운영기준 의료법인 확대…서울 빅5 병원 관심 보여 추진 급물살
13일 의료연대본부 "제주도내 공공의료원이 요일별로 운영하자" 주장
전문가 토론회·주민 공청회 개최 제주형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수립해야
공공운수노조의료연대 제주지역본부는 13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서부권 주민들의 보편적이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이용보장을 위해 민관협력의원을 공공병원이 운영하는 방법으로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 공공운수노조의료연대 제주지역본부는 13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서부권 주민들의 보편적이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이용보장을 위해 민관협력의원을 공공병원이 운영하는 방법으로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채널제주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서귀포시가 전국 최초로 서귀포시 대정에 건립된 '서귀포시 365민관협력의원’이 1년 4개월째 방치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운영기준을 개인에서 의료법인으로 확대하면서 서울 빅5 병원 중 한 곳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50억원에 가까운 혈세를 들어 건물을 짓고, 첨단 장비를 들여놨지만, 정작 운영할 의사를 구하지 못해서다.

이에 제주도는 5차 공고 유찰 직후 ‘의료법인 설립 및 운영 지침’을 개정해 개인이 아닌 ‘의료법인’도 민관협력의원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빗장이 풀리자 서울 빅5병원을 비롯해 전국 의료법인에서 민관협력의원 운영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빅5 병원은 서울대, 세브란스, 삼성서울, 서울아산, 서울성모병원을 말한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빅 5병원 가운데 한 곳이 최근 민관협력의원을 직접 방문해 실사를 진행했고, 운영을 한다면 몇 명의 의료진을 파견할지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공공운수노조의료연대 제주지역본부, 공공병원 협력형 운영모델 제시

그런데 공공운수노조의료연대 제주지역본부가 민관협력의원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나섰다.

공공운수노조의료연대 제주지역본부는 13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서부권 주민들의 보편적이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이용보장을 위해 민관협력의원을 공공병원이 운영하는 방법으로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공공운수노조의료연대 제주지역본부는 "공공병원이 운영하는 방법을 채택해야 안정적인 병의원 운영, 체계적인 주민건강관리와 증진, 응급시 종합병원 전문 처지와 수술, 지역완결형 의료체게 구현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관협력의 구체적인 뜻은 건물과 장비는 관에서 돈을 들여 준비하고, 의사 즉 민간사업자는 소정의 사용료를 내고 운영하는 방식을 뜻한다"며 "이 모델이 특혜로는 보이지 않기 위해서는 야간진료, 휴일 진료가 운영의 최소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단체는 "하지만 민관협력 의원에서 나타난 모습은 운영자를 구하지 못하면, 최소한의 운영 조건마저 완화되고 유예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관이 시설과 장비를 넣으면 민이 알아서 잘할 것이라는 생각은 현재 의료 현실에서 허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공운수노조의료연대 제주지역본부는 "민관협력 의원 모델은 의사가 있으면 운영을 하다가 없으면 운영이 다시 멈출수 밖에 없는 지금 불안하다"며 "지금은 제주 서부권에 거주하는 도민들의 의료 접근권, 질 좋은 의료서비스 제공이라는 근본 목적에 부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때인 만큼 전문가와 주민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들 단체는 "공공병원 협력형 운영모델을 제안한다"며 "공공병원인 제주대학교 병원, 서귀포의료원, 제주의료원, 제주 권역 재활병원이 협력해 운영하는 방법으로 요일을 구분해 다양한 진료과를 열어 대정 주민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주 서부권 주민들이 만성질환 진료를 보기 위해 매번 제주 시내나 서귀포 시내에 있는 종합병원으로 오고 가는 수고가 덜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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