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자치도가 불경기와 함께 최근 '비계삼겹살' 이슈로 인한 바가지 논란으로 외면받고 있는 제주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리기 비상체제 돌입을 선포했다.
29일 오전 10시 도청 기자실에서 가진브리핑에서 제주도와 관광객의 급격한 감소로 인한 제주도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대응책들을 발표했다.
이날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ㆍ제주관광협회(회장 강동훈)발표한 내용의 중심에는 제주관광의 혁신을 위해 마련하는 '제주관광서비스센터' 설치가 그 중심에 있다.
지난 21일 제주관광진흥전략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결정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후속조치로 지난 27일 기준 내국인 제주 방문객 수가 지난해 대비 8.5%가 감소한 지표를 보인것이 원인이다.
전체 관광객 수는 같은 기간 2.3%(12만 2천명)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벋어나 외국인 관광객이 401%(70만여명)가 늘어난 것이 증가세 자체를 견인한 것을 분석하고 있다.
이에 급격히 중어가는 내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제주도는 도지사와 민간위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이하 관광비대위)를 6월 중 구성한다고 밝혔다.
관광비대위는 유관기관, 산업대표, 전문가 등으로 구성, 25명 이내로 구성되며, 관광의 주요 사안별 진담 및 해결방안 마련과 사후 관리 등을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기존 관광공사가 진행해 왔던 안내 중심의 서비스를 관광 민원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제주도청의 게시판 기능 통합을 통해 제주관광에 관한 전체적인 서비스 개선을 그 목적으로 하고있다.
하나의 예로 서비스센터의 역할은 최근 전국적으로 이슈가 된 '비계삼겹살' 등의 불만을 센터가 수렴, 중간적인 입장으로 조율과 조정 기능이 그 주를 이룰것으로 예상되나, 문제를 일으킨 업체나 당사자 간의 행정적인 처벌 권한은 갖지 못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관광불만 사전예방 모니터링, 관광미담 사례 수집, 관광분야별 우수업소 발굴 및 시상 등을 통해 제주관광 이미지를 개선하고 여행 만족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도는 제주관광 고물가 이슈와 관련해 빅데이터 기반 관광물가 지수 개발과 관광상품 및 서비스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6월부터 12월까지 빅데이터 기반 관광 물가지수 개발용역을 통해 관광물가지수 개발, 제주관광물가 불안 품목 선별·진단, 도외 및 해외 관광지와의 물가 수준 비교·분석, 제주관광물가 안정화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관광협회는 6월부터 11월까지 숙박업과 음식점 등에 대한 가격 및 서비스 실태조사를 병행하고, 계도·단속 활동도 확대해 제주관광 수용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을 위해 도민과 관광사업체, 관광객이 함께하는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제주자치도 변덕승 관광교류국장은 "제주 방문 관광객에게 충분한 여행정보 제공, 불편·불만사항에 대한 적기 대응을 통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만족도를 높여 제주관광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민관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관광 관련 민원 해결 이라는 미명하에 역할의 중복이 예상되는 새 조직만 만드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명 무실한 관광 안내센터의 확대화된 조직이 될 것'라는 불만 섞인 소리가 예상되며, 전국적인 관광 바가지 이미지에 휩싸여 관광객들에게 외면 받는 제주도가 이번 정책 도입으로 '소잃고 고친 외양간'인 제주관광 시장에 다시 내국인의 발길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