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제주농업 발전·역동적 시정 추진 기대”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24일 민선8기 후반기 개방형직위 행정시장 임용후보자로 김완근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을 제주시장 최종 임용후보자로 선정한 것에 대해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와 회원 일동은 적극 환영의 뜻을 전하는 바이다.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 시대로 접어든 지금의 제주농업은 이상기후로 2차생장(벌마늘) 마늘과 양파 생육부진 등 농업재해를 겪고 있으며, 해마다 잦은 비, 태풍, 한파·폭설 등 이상기후로 인한 고통을 받고 있다.
더욱이, 물가를 잡겠다는 정부의 할당관세 확대 적용에 따른 농산물 수입 증가, 국제정세에 따른 각종 농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인한 농가 소득 감소와 경영비 증가는 그 어느 때보다 농가를 힘들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설명하듯 지난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평균 농가 부채는 9447만6000원으로 전국 평균의 두 배를 넘어섬은 물론, 10년 전인 지난 2013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수십 년 동안 농가부채 전국 1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제주지역 평균 농가소득 증가율은 전국 평균 증가율 10.1%의 4분의1 수준인 3.9% 증가에 그쳐 농가 소득 증가율이 부채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하는 제주농업 현실에 제주농가들은 답답해 할 뿐인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농연제주도연합회는 김완근 제주시장 임용후보자에게 제주농업 발전과 현안 해결 등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제8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으며, 도의회 FTA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침은 물론,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회장 및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부회장, FTA협상대응 감귤대책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제주농업 현안 해결과 1차산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제주도에서도 김완근 전 회장을 제주시 임용후보자로 선정했을 것이라 판단한다.
본 회는 단순히 김완근 제주시장 임용후보자가 본 회 출신이자 역대 회장이라는 이유로 환영을 표하는 것은 절대 아님을 밝힌다.
김완근 제주시장 임용후보자가 본 회 회장 시절 제주와 서울에서 농가부채 대책 관철 및 농민생존권 사수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제주 농업정책 개선과 현안 개진을 통해 제주농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농정개혁 운동을 추진하는 등 제주농업 발전을 위한 지난 행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본 회는 농업인으로서, 농민운동가로서 이제까지 봐온 김완근 제주시장 임용후보자의 1차산업에 대한 의지와 고민 그리고 추진력을 인정해 환영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며, 향후 제주시의 발전과 제주농업의 발전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행정시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인사청문 절차가 남아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제주농업의 발전을 위해 고민해 주길 바라며, 한농연제주도연합회 역시 제주농업 발전은 물론 농업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2024년 5월 27일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회장 문병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