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와 제주어의 메카 영천동의 가치와 이미지에 맞게 나비와 제주어 관련 체험프로그램, 힐링과 재미를 더하는 승마체험, 나비 연날리기, 공연 등이 펼쳐진다.
나비와 관련된 프로그램으로는 나비길 걷기, 나비 연날리기, 나비모형 팬시우드 만들기, 나비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자연해설사와 함께 하는 나비길 걷기는 돈내코 원앙폭포 입구에서 명상숲길, 법호촌 마을을 지나 영천오름을 돌아오는 길로, 6.3km에 이른다.
또한, 돈네코계곡탐사는 제주의 대표 계곡으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울창한 난대상록수림을 자연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직접 탐사를 실시한다.
더불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1박 2일 텐트 캠핑 요리대회도 준비되어 있다.
제주어 관련 프로그램으로 행사에 참가한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제주어 퀴즈 이벤트와 제주어 가수 공연이 펼쳐진다.
아울러 마을대항 제주어말하기대회 및 내고장 유래는 제주어에 대한 재미와 묘미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이나믹 영천 프로그램으로는 관광객·야영객 노래자랑, 영천동 관내 고등학교인 삼성여고 댄스팀, 산업과학고 밴드공연과 중앙여중 밴드공연 등이 펼쳐진다.
올해 주민자치센터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타교실, 국학기공, 93대대 찾아가는 기타교실 공연을 하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게 된다.
승마체험도 빠질 수 없는 힐링과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되는데 도내 주민자치위원회 중 최초인 7년전부터 승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영천동 승마동호회팀이 운영하게 된다.
또한 축제일에는 돈내코 물맞이 등 즉석이벤트, 심폐소생술, 소화기 사용법, 노래 동아리인 씨스카이밴드 공연도 펼쳐진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송영자 영천동주민자치위원장은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의 색깔를 관광객·야영객·지역주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기 위하여 마련하였다며 도민과 관광객이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영천동은 나비박사 석주명 선생이 1943년 4월 24일부터 1945년 5월까지 2년 1개월간 머물면서 제주나비와 제주어를 연구한 지역으로, 1947년 제주도방언집, 1949년 제주도의 생명조사서와 제주도 관계문헌집 등을 발간하여 제주어와 인문학적 제주 연구의 디딤돌이 되었으며,
영천동에서 나비를 연구한 내용 등을 바탕으로 하여 1947년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를 집필했으며, 1973년 유고집으로 250종의 나비의 분포를 우리나라 지도와 세계지도에 그려 넣은 한국산접류분포도는 나비에 관한 그의 연구의 깊이를 보여준다.
더불어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인 돈내코가 있는 지역으로 계곡물은 옥빛 색깔에 손이 시릴 정도의 차가운 물이 흐르면서, 천연기념물인 한란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두점박이 사슴벌레가 서식하는 곳으로 계곡 피서지 중 으뜸인 지역이다.
또한 영천동은 축제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7월 24일까지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전모집 프로그램으로 나비길 걷기, 돈내코계곡탐사, 관광객·야영객 및 주민노래자랑, 오픈마켓, 먹거리장터, 1박2일 캠핑·요리경연대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