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넙빌레는 경관이 수려하여 여름철에 많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찾는 유명한 장소이나 개사육장 시설로 인한 소음, 악취 등으로 오래전부터 지역의 골칫거리가 되어왔고, 민원이 자주 제기되어 왔었다.
그 동안 여러 번 개사육장 철거를 시도하였으나 대부분 불법건축물이어서 보상가가 낮다는 이유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강제철거도 무단 점유자의 강한 반발로 인하여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서귀포시는 지난 해 11월에 마을주민, 경찰, 남원읍 자생단체 중심으로 개사육장 철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무단 점유자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나누었고, 지난 6월에 점유자와 협의가 이루어져 개사육장을 자진 폐쇄하고 이전하기로 한 것이다.
금번 개사육장을 철거하는 동골세천 사업은 9월까지 개사육장 철거와 교량설치, 그리고 쉼터를 조성하게 되는데 사업비 5억원이 투자된다.
본 사업이 완료되면 주변지역의 환경개선은 물론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바다와 어우러지는 좋은 친수공간이 제공되고, 주민과 협업으로 오래도록 풀지 못한 골칫거리 민원을 해결하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서귀포시는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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