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감귤 융복합 산업지구가 2015년 6차산업화 지구로 선정되며 6차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서귀포시는 농식품부가 ‘6차산업화지구 조성사업’을 공모한 결과 전국 23개소가 신청하여 서류, 현장, 발표평가를 걸치는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서귀포시가 신청한 서귀포감귤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귀포감귤 융복합 산업지구에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3년 동안 국비 15억을 포함해 총 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6차산업을 선도하게 된다.
감귤 융복합산업지구는 서귀포시 효돈동과 남원읍지역 감귤 재배지 5455ha다. 이곳은 제주지역 전체 감귤 재배 면적 2만595ha의 27%를 차지하고, 생산량은 22만3000t으로 전체 생산량 66만9000t의 33%에 이른다.
서귀포시는 제주관광공사, 제주테크노파크 등 추진주체와의 협업을 통해 6차 산업 공동인프라 조성, 감귤 가공식품 제조 및 판매시설, 체험 프로그램 운영시설 등을 마련한다. 특히 제주재래귤(진귤·당유자·영귤 등)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기능성 가공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이익모델을 창출하게 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한·중 FTA·TPP 등 1차 산업이 직면한 위기속에서 감귤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가능성을 고려하여 사업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감귤가공업체 시설보완 및 감귤관련 체험시설 지원 및 통합 마케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서귀포감귤 6차산업화로 조수입 1조원 달성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