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도로 보수공사를 하던 인부를 치고 달아났던 뺑소니범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충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10지구대는 21일 노면 보수공사 중인 인부를 자신의 화물차로 치고 달아난 A(55)씨를 특가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19일 낮 12시30분께 괴산군 장연면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나들목 부근에서 노면 긴급 보수공사를 하던 B(57)씨를 자신이 몰던 4.5t 화물차로 치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운전을 하다가 깜박 졸아 작업을 하고 있던 사람을 미처 보지 못해 사고가 났고, 순간 겁이나 달아났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직후 경찰은 A씨가 달아난 방향에 설치된 한국도로공사 CCTV와 당시 주변을 운행했던 고속버스 블랙박스를 분석해 사고 차량을 특정, A씨를 검거했다.
특히 A씨를 검거한 김진성·임종대·이덕명 경사는 자신들의 휴무도 반납하고 사고 차량이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차량일 것으로 보고 사고 현장 부근 등에서 끈질기게 수사를 벌여 A씨를 붙잡았다.【청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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