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특기생 대학 수시입학을 빙자해 수천만원을 갈취한 축구 에이전트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19일 고등학교 체육 특기생들을 상대로 대학에 수시로 진학시켜 주겠다고 속인 뒤 수천만원 상당을 갈취한 축구 에이전트 송모(54)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 5월 지인의 소개로 도내 만난 모 고등학교 축구부 소속 학생 부모에게 자녀를 축구 특기생으로 대학 수시입학 시켜주겠다며 로비 자금 5000만을 요구하는 등 학부모 2명에게 총 8000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다.
경찰 조사에서 송씨는 학부모들에게 대학 총장과 교수 등과 친분이 있다는 등의 말로 학부모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서 송씨는 학부모들로 받은 8000만원을 개인적인 채무변제에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송씨로 인해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통신자료 및 은행계좌 등을 압수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춘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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