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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소방관들 여전히 길거리서 끼니 해결…'밥차' 태부족
현장 소방관들 여전히 길거리서 끼니 해결…'밥차' 태부족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09.20 0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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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소방관서에 이른바 '밥차'가 부족해 현장 소방관들이 여전히 맨바닥에서 도시락과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워야 하는 형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현 의원(비례대표)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16개 시도별 취사차 및 페쇄텐트 보유현황'에 따르면 4만 소방관의 식사와 휴식을 책임질 취사차와 폐쇄텐트는 각각 5대와 127동에 불과했다.

지난해 우면산 산사태 발생 당시 현장에서 구급구조 활동을 하던 소방관들이 길가에서 도시락과 컵라면으로 끼니를 대신하고 길가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진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알려졌다.

이후 이들에게 최소한의 식사와 휴식을 보장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이 일면서 방재청은 취사차와 폐쇄텐트를 구비하기로 약속했다. 정치권에서도 예산증액 등을 통해 이를 지원했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1년이 지난 지금 16개 시도에서 보유하고 있는 취사차는 서울 1대, 경기 2대, 인천 1대, 경북 1대 등 총 5대에 불과하다. 나머지 12개 시도는 아예 취사차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식사하고 최소한의 휴식을 취할 폐쇄텐트는 127동으로 이 또한 일부 광역시도만 보유하고 있을 뿐 인천·광주·대전·울산·강원·충북·전남·경남·제주 등은 단 한 동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재해재난 현장에서 근무하는 소방관들은 제대로된 식사나 최소한의 휴식을 통한 체력 회복은 커녕 길거리에서 도시락이나 컵라면 등으로 급하게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형편이다.

김 의원은 "방재청은 예산부족이란 이유를 들고 있지만 소방분야보다 방재분야에 예산을 많이 편성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이런 노력이 없다면 이들의 처우개선은 언제나 제자리에서 머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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